6월 4대지방선거 특수에 따른 가수요와 국제펄프가격 인상에 따른 제지업계의 종이 수출비중이 높아지면서 내수용 종이가 크게 부족해 대구지역 인쇄·출판업계가 물량확보에 비상이 걸리는등 큰 어려움을 겪고있다.특히 서적용 중질지와 갱지는 이미 재고가 바닥난 상태고 5월말부터 본격적인 선거홍보물 제작에 들어갈 경우 포스터,전단등에 사용되는 백상지와 아트지,매트지등 고급지도 품귀현상이 예상돼 각 인쇄소마다 물량확보에 비상이걸렸다.출판업계는 이같은 종이난으로 출판일정에 차질이 빚어지면서 인쇄단가를 높게 쳐주거나 결제를 당기는등 고육책을 쓰고있으나 그나마 물량확보가 어려운 실정이다.
4월들어 일부 중간도매상과 인쇄업체의 사재기현상으로 종이난이 더욱 심화되면서 각 출판사마다 출판계약을 선거이후로 미루고있고 이미 계약을 끝낸책의 경우 웃돈을 얹어주는등 기한내 마무리를 위해 안간힘을 쓰고있다.국내 종이값은 지난 1월에 비해 품목별로 13~15%정도 올라 인쇄수임가가 상승함에 따라 시중의 책값마저 연쇄적으로 10%가까이 오를 기미를 보이는등파장이 커지고있다.
이같은 용지난에 대해 출판업계와 인쇄업계측에서는 "국제펄프가격이 연초보다 두배 가까운 t당 9백50달러로 치솟자 제지업체들이 가격면에서 유리한수출쪽에 비중을 높이는 바람에 심각한 내수물량부족 현상이 빚어지고있다"며 제지업계에 맹렬히 비난하고 나섰다.
반면 제지업계에서는 "중간도매상과 인쇄업계의 사재기가 종이난의 주원인"이라며 맞대응하고있다.
대일출판 장호병사장은 "중질지 생산중단과 선거특수를 노린 사재기로 영세출판업체들이 큰 어려움을 겪고있다"며 "현재의 용지난을 해소하기위해 제지업계와 인쇄업계 모두 정상을 되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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