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흑, 고전의 연속서구단의 속기로 진행이 빠른 듯했으나 형세가 형세이니 만큼 서구단의 착점도 차츰 느려졌다.
의외로 초반을 그르쳐 고전 국면이 되었기 때문이다.
더구나 좌하 흑말은 백의 꽃놀이 패로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전보에 흑 로 넘어가면서 좌하 말을 패로 버틴건 흑의 입장에서 어쩔수 없었다.
서구단이 일종의 승부수로 버틴 용단이다.
설령 패의 대가를 지불하더라도 이미 흑 로 벌어놨다. 또 아직 초반이나 다름없어 백도 흑에게 치명적인 패감이 없다고 여긴 것이다. 그리고 흑은 자체패감이 있어 버틸 수 있다.
이런 흑의 완강한 저항에 정팔단은 더 이상 욕심을 내지않고 백90으로 흑두점을 때려내며 느긋한 자세를 취한다.
다음 백94를 끊는다면 충분한 흥정이다. 형세가 유리한 판국에 여유있게 두겠다는 저의가 엿보인다.
흑95는 전개보다는 백모양을 견제한 수인데 백96으로 우직하게 짚고 나와 여전히 흑은 피곤한 모습이다.
두터운 백 중앙이 흑입장에서 수습에 많은 어려움이 예상된다.흑87, 83, 89-77의 곳 때림. 백80, 86- 〃.
〈양현모〉
(강평:하찬석팔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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