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격 파괴' '유명작가 작품을 단 1백만원에' '절반꺾기'파격적인 그림 염가판매행사로 큰 관심을 모으고 있는 '5월 미술축제-한집 한그림 걸기'가 대구에서도 풍성하게 마련된다.
그림이라면 일반인은 우선 수백만원에서부터 수억원을 호가하는 엄청난 가격에 질리기 마련. '미술의 해'를 맞아 작가와 화랑이 힘을 모아 가격을 대폭 낮춘 작품을 내놓아 미술 대중화의 전기를 꾀하자는게 이번 행사의 취지이다.
한국화랑협회(회장 권상능)가 주선, 다음달 2일부터 8일까지 전국 1백17개 화랑에서 펼쳐지며 대구지역 참여화랑은 15개 안팎. 중진.신예작가는물론 이름만 들어도 알 수 있는 대가들이 선보이게 된다.
벌써부터 소식을 들은 미술애호가들의 예약문의가 화랑에 잇따르고 있어이 행사에 쏠리는 관심과 인기를 짐작케한다. 참여화랑들은 특정인의 독점을막기 위해 사려는 사람이 많을 경우 전시후 추첨으로 매입자를 선정하는 방법도 검토중이다.
꼭 1백만원이내 작품만 판매되는 것도 아니다. 일부 화랑은 소품이 아니어서 상한선 1백만원에 맞추기 어려운 큰 그림이라도 고객이 원할 경우 비슷한할인율(50%선 안팎)을 적용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25일 현재 밝혀진 대구지역 참여화랑중 동원화랑이 내놓은 작가는 원로 강우문씨. 4호짜리 20점을 전시하므로 호당 70만원을 부르는 평소가격에 비춰보면 60% 이상 '할인'한 셈이다. (표 참조)
민갤러리도 호당 70만원인 '색채의 화가' 강대운씨의 5호 미만 20점을 걸며 송아당화랑은 최근 개인전을 연 원로 신석필씨의 4호짜리 15점을 전시한다. 중앙화랑은 국전과 대구시전 경북도전에서 일곱차례 입선한 청년작가 장용길씨와 정관훈씨를, 단공갤러리는 이규목씨를 참여시켜 절반정도 싼 값에구입할 수 있게 한다. 기림갤러리는 '오리작가'로 국내외에 유명한 이강소씨와 곽수영 구자현씨를, 백인화랑은 노태웅 김병수씨의 작품들을 선보인다.시공갤러리는 구상 일변도를 벗어나 현대미술계열의 대가를 초청한다. 호당 2백만원을 호가하는 박서보씨와 정창섭 이강소 유병수 김호득 이명미 이영석씨가 나올 예정이다.
〈이상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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