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의 젖줄 낙동강은 최상류인 태백 황지천서부터 죽어가고 있다.이같은 사실은 매일신문사와 영남자연생태보존회가 지난 3월부터 공동으로 시작한 낙동강생태계조사에서 밝혀졌다.태백산에서 불과 15㎞ 떨어진 황지천수질조사에서 물속 생물피라미드의맨 아래쪽에 위치한 수계 생태계의 1차생산자인 식물성플랑크톤인 규조(규조)류중 청정한 수역에서만 나타나는 호청수성종(호청수성종)은 아예 찾아볼수 없고 오염된 수역에서만 나타나는'니찌아 파게아'등 호오염성종만이 군집내에 79·2%를 차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황지천의 이같은 호오염성종플랑크톤 수치는 BOD(생물화학적산소요구량)3~6㎎/ℓ의 3급수 수준 지역에서만 나타나는 현상으로 맑은 물에 서식하는 피라미, 가재, 쉬리등의 어종은 거의 사라진 것으로 나타났다.유기오염지수인 다이포(DAIpo:규조를 이용한 수질의 유기오염도 평가) 결과도 당골계곡의 다이포치는 87·1로 나타나 청정수역으로 조사된 반면 황지천은 13·85로 조사됐다.
이 수치는 조사팀의 이정호박사가 지난해 12월 강창교지점(다이포:11·6)의 수질과 비슷, 낙동강 최상류가 이미 오염됐음을 입증하고 있다.그러나 이번조사에서 상류 골짜기인 태백산 당골의 물에서는 '아크난테스콘버겐스'등 호청수성종플랑크톤이 군집내 74·2%의 높은 비율을 보여 발원지 부근의 물은 아직 청정수임을 나타냈다.
이박사는 "황지천에 호청수성종의 플랑크톤이 없을 정도로 수질이 극히 나쁜것은 태백시의 광산폐수와 생활하수 때문으로 보인다"고 밝혔다.〈본사기획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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