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북경시의 부정부패 스캔들이 권력 상층부를 뒤흔들고 있는 가운데 진희동(65) 중국 공산당 북경시당위원회 서기(당중앙정치국원 겸임)가 주요 직책에서 물러났다고 관영 신화통신이 27일 공식 확인 했다.당중앙위원회는 북경시당위 서기와 상무위원직을 모두 사임한 진의 후임에정치국원이자 당중앙기율검사위원장인 위건행을 임명했다고 이 통신은 전했다.통신은 진전서기가 지난 4일 당시 북경 부시장인 왕보삼이 '경제비리와 범죄'사건의 수사선상에 오르면서 권총자살한 사건과 관련, "피할 수없는 책임 때문에사임했다"고 덧붙였다.
당이 진서기를 퇴진시키기로 결정한 것은 그가 북경시로 집중되는 투기 성향의 건설부문등 경제비리 혐의를 제대로 불식하지 못한데 따른 징계조치로 분석되고있다.
그는 지난 89년 천안문 사태 당시 강경파를 지지해 정치국원으로 부상했으며최근에는 등소평 사후를 대비, 막후 권력투쟁에 가담한 보수파 선두주자 그룹의 하나로 간주될 만큼 비중있는 인사로 지목돼왔다.
이와함께 진의 아들인 부동산 재벌 진소동에 대한 조사도 이미 착수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북경의 정통한 소식통들은 당최고기구인 정치국 상무위원회의 대다수위원이 북경시 최고위층에 대한 급진적인 숙청을 지지하고 나섰다고 전했다.북경시는 그동안 부동산 관련 부패추문으로 곤욕을 치렀으며, 북경의 외교가에는 북경시장 이기염이 체포됐음을 암시하는 소문마저 나돌고 있다.강택민 당총서기는 위건행 당중앙기율검사위원장이 주도하는 북경시 지도부부패사건 조사를 몸소 독려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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