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궁경부암은 여성암중 가장 높은 발생률을 보이며 특히 우리나라 여성생식기암의 90%이상이 자궁경부암이므로 이에 대한 관리가 아주 중요하다. 그러나다행스러운 일은 여타 암에 비해 조기진단과 조기치료가 가능하고 암의 발병과관련된 사실들이 많이 알려져 있다는 것이다.자궁경부암의 발생은 단계적인변화를 겪게 되는데 첫단계로 자궁경부 상피세포의 현미경적 변화만 오는 전암, 즉 이형증과 상피내암상태를 거쳐 일반적으로 자궁암이라 칭하는 침윤암으로 발전하게 되며 이때 바뀌는 기간은 1~30년 정도 걸리며 평균 10년정도로 알려져 있다.
자궁경부암은 환경암이라 할 만큼 여러가지 외적요인이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물론 예외도 많지만 위험요인으로는 첫 성관계시기가 이르거나 다수의 성교 대상자, 흡연 등이 관계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특히 최근들어 바이러스에 의한 원인설이 대두되고 있고 암발생의 보조인자로서는 정설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이는 인유두종 바이러스로 알려져 있고 자궁경부전암 및 침윤암의 대다수에서 발견되며 지금까지 여러종류가 발견되고 있는데 일부는 암발생과 밀접한 관계가 있고 일부는 회음부 및 질부위의 곤지름이라 칭하는 질환을 일으킨다.자궁경부암은 초기엔 절반이상이 증상이 없는 상태에서 우연히 정기검진시발견되고 접촉성 출혈로 병원을 가장 많이 찾게 된다.
자궁경부암을 조기발견하기 위해서는 증상이 없어도 매년 정기적인 암세포진 검사를 받아 보는 것이 좋고 질출혈, 특히 접촉성 출혈이 있을 때는 반드시진찰을 받아 보는 것이 좋다.
암세포진 검사는 미국의 경우 성관계가 시작되고 난 이후에 하도록 권유하고 있으며 최근엔 결혼전인 20대초반에서도 자궁경부암 환자가 가끔 발견되고있어 국내에서도 성개방풍조에 의해 자궁경부암 발생연령이 현저히 낮아지고있는 추세다.
자궁경부암의 조기진단은 암세포진 검사로 가능한데 가까운 전문의를 찾으면 어디서나 통증없이 간편하게 실시할 수 있고 경제적 부담도 크지 않다.문제는 무지와 수치심으로 병원을 찾지 않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조기진단시는 치료방법도 간단하고 치료효과는 거의 1백%에 가깝다는 사실을 인식하고 여성들이 정기적인 자궁암세포진 검사로 자궁암의 공포에서 벗어나길 바란다.
〈계명대의대 산부인과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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