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상처 빨리 아물게 온정 답지

대구시 달서구 상인동 영남고네거리 도시가스폭발로 수많은 사상자가 발생하자 각계각층에서 헌혈에나서고 자원봉사활동을 하는가 하면 성금품을 전달하는등 온정이 이어지고 있다.○…김무성 차관을 비롯한 내무부 직원 1백50여명은 28일 오후 내무부 청사현관앞에서 적십자병원 혈액원 차량3대에서 대구시민돕기 헌혈을 했다.내무부이외 9개부처 직원들도 헌혈에 동참했다.

○…삼성그룹산하 삼성전자 제일모직(대구·구미) 제일합섬(경산·구미) 삼성코닝 삼성건설 삼성생명등 8개회사 직원들은 부상자들이 입원한 병원에서 자원봉사활동을 벌였다.

직원 10~20명씩 조를 이뤄 급식 심부름 전화지원등 재해를 당한 당사자와 가족들을 돌봐주고 있다.

또 삼성건설 대구지하철공사 직원24명은 28일 자발적으로 헌혈을 했고 대구경북지역 7개 관계사도 29일 헌혈했다.

삼성그룹은 또 의료전담반과 삼성건설 중장비,삼성사회봉사단등을 병원과 현장등에 투입할 계획이다.

○…대한적십자사 대구지사 부녀봉사단60명은 부상자들이 입원한 대구시내12개병원에서 간호봉사활동을 하고 있으며 6백여명은 사고현장에서 구조요원들에게 식사를 대접하고 음료수등을 제공했다.

또 환자수혈용 혈액 1천1백60봉지(3백20㏄들이)를 11개병원에 공급하기도 했다.

○…K2장병 4백80여명과 대동은행원 3백50명,50사단장병 2백여명도 헌혈에참여했다.

○…새마을부녀봉사대 3백명은사고현장에서 구조요원들에게 식사와 음료수등을 제공하고 28일밤엔 2천명에게 야식을 주었다.

또 1백20명은부상자들이 입원한 병원에서 보호자들에게 김밥을 나눠 주었다.

○…모범운전자회 70명과 한국응급구조단15명도 사고현장에서 자원봉사활동을 폈다.

○…경북대등 대구 경북지역 대학생들도 이번 폭발사고 피해자를 돕기 위한모금운동과 헌혈을 대학별로 벌이기로 했다.

대구 경북지역대학총학생회연합은 28일성명을 발표,5월4일부터 6일까지 경북대에서 열리는 한총련 출범식에서 전국대학생등을 상대로 모금운동을 벌이는한편 사고복구에 필요한 당국의 인적 물적요청에 최대한 협력하겠다고 밝혔다.○…성금도 답지했다. 쌍용그룹 김석준회장이 3억원 김기재 부산시장이 3천만원 김복동 신민당대표가 3백만원 이기택 민주당대표가 3백만원을 대구시에전달했다.

이해봉 전대구시장이 50만원을 매일신문사에 보내왔다.

○…대구은행은 폭발사고 부상자들에게 수혈할 피가 부족하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이날 오후 헌혈 차량을 본점으로 보내줄것을 요청, 임·직원 1백70여명이헌혈했다.

이날 헌혈에는 62세인 홍희흠행장과 전무등 비교적 고령인 본부 임원들도 빠짐없이 참여했다.

특히 대구은행은 이날 아침 사고지점과 인접한 영업점의 남녀직원 각 1명이행방불명돼 가슴을 졸였는데 얼마후 무사하다는 연락이 와 안도의 한숨을 쉬기도.

○…대동은행도 이날 오후 본점앞으로 헌혈차량을 불러 본부 직원 70여명이헌혈했다.

또 대동은행에 찾아왔던 고객 5명도 은행직원의 헌혈 모습을 보고 즉시 헌혈대열에 동참해 눈길을 끌었다.

○…이순목회장등 (주)우방임직원 2백여명은 대구도시가스 폭발사고 부상자수혈용 혈액이 크게 부족하다는 소식을 듣고 28일오후 본사광장에서 집단헌혈에 참여했다. 우방은 또 사고현장 복구지원을 위해 크레인3대, 발전기2대등 중장비와 1백50여명의 인력을 지원했다.

○…(주)청구는 28일오후 가스공급이 끊긴 사고현장주변 대곡, 상인, 화원청룡등 3개 자사아파트단지에 1세대당 2개씩 총2천5백여개의 취사용 부탄가스를지원했다. 또 청구는 크레인3대, 양수기1대등 중장비와 철골조작업 기능인력15명을 복구가 끝날때까지 지원키로 했다.

이와함께 청구임직원2백여명은 29일 본사주차장에서 부상자들을 위해 집단헌혈운동에 참여했다. 또 장수홍회장은 사고대책본부를 방문, 향후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않겠다고 밝혔다.

○…화성도 크레인2대등 중장비를 지원했으며 인근 자사공구 직원50여명을현장에 파견, 복구작업을 지원하고있다.

○…구본무 LG그룹회장은 대구 지하철 공사장 가스 폭발 사고로 인한 희생자유가족을 돕기 위해 위로금 5억원을 대구광역시 사고 수습 대책 본부에 전달했다.

○…이순목 우방그룹 회장도 28일 폭발사고 희생자 위로금으로 5천만원을 대구시 재해대책본부에 전달했다.

○…대구시청 직원 1천여명은 29일 오전10시 시청앞 광장에서 지하철 공사장가스폭발로 인해 사고를 당한 부상자들을 위해 헌혈활동을 벌였다.

최신 기사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