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도시가스 폭발사고로 대구도시가스(주)의 모기업인 대성산업및 계열사의 주가가 폭락하고 사고가 난 지하철 공사구간과 무관한 화성산업·범양건영의 주가도 큰폭으로 떨어지는등 폭발의 충격파가 주식시장에도 몰아닥쳤다.폭발사고가 난 28일의 주식시장은 증시 부양책에 힘입어 지수 9백선대 회복이 기대됐으나 대구도시가스 폭발사고가 돌발 악재로 작용,전날의 급등세를 이어가지못하고 2.96포인트 상승에 그쳤다.증시 관계자들은 "대구도시가스 폭발사고와 중국의 정세불안이 증시 부양대책의 약효를 크게 희석시킨데다 주가 상승때마다 차익 매물이 이어질것으로 보여 당분간은 뚜렷한 증시 회복세를 기대하기 힘들것"으로 내다보고있다.○…이날 사고의 충격파를 가장 거세게 맞은것은 대구도시가스(주)의 모기업인 대성산업.
대성산업은 대구도시가스(주)의 지분 60%를 갖고있는데 개장초부터 전일보다2천6백원 하락,하한가이자 연중 최저시세인 4만9백원로 출발했으며 역시 하한가로 장을 마쳤다.
또 대성산업의 계열사로 대구도시가스(주)의 지분 30%를 가진 대성자원도 하한가인 2만4천5백원을 기록했다.
○…대구도시가스의 폭발사고는 서울도시가스(주)에도 엉뚱한 피해를 입혀기업공개가 무산됐다.
서울도시가스는 28일 오후 열린 증권관리위원회에서 기업공개를 승인받아 다음달말 공모청약을 실시한뒤 오는 7월 증권거래소에 주식을 상장시킬 계획이었다.
그러나 이날 대구의 폭발사고가 같은 대성그룹 계열사인 대구도시가스(주)의배송관에서 발생한것으로 밝혀짐에 따라 서울도시가스(주)의 재무구조가 악화될 우려가 있다고 증관위가 판단,기업공개 승인안건에서 갑작스레 제외시킨것.서울도시가스(주)는 대구도시가스(주)가 지고있는 채무 68억원에 대해 지급보증을 서 직접적인 영향을 받을 우려가 큰것으로 알려졌다.○…폭발사고가 난 지하철 공사구간과 인접한 공사구간을 맡은 화성산업·범양건영의 주가도 애꿎은 피해를 입었다.
폭발사고 공사구간은 우신종합건설이 맡은 '1-2'공구.
그런데 이날 일부 언론에서는 이를 '1·2'공구라고 보도해 버렸다.이때문에 화성산업은 '1-1'과 '1-3'공구를 맡고있는데도 역시 사고가 난공사구간을 맡은 건설업체로 일반 투자자들에게 잘못 알려지는 바람에 주가가하한가로 떨어져버렸다.
화성산업은 방송보도 즉시 각 언론사에 "사고가 난 공사구간은 화성산업이맡은 공사구간과 전혀 무관함"을 알리는 팩시밀리 전송문을 보냈지만 엉뚱하게 입은 피해를 보상받지는 못했다.
또 범양건영도 주가가 폭락,오후 한때 9백원이 떨어져 하한가인 1만5천2백원을 기록했다가 후장 종반쯤 낙폭을 2백원 줄인 1만5천4백원으로 장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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