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지하철 독가스테러등과 관련, 40일째 계속되고 있는 옴진리교 수사의 후유증이 각지에서 속출하고 있다.회사명이 비슷해 피해를 당하는 기업이 있는가 하면, 모방범죄가 잇따르고, 교단시설에는 관광객이 밀려드는 기현상도 벌어지고 있다. 지난 주말부터 시작된 골든위크(황금연휴)를 기해 일본인들은 이같은 '옴신드롬'을 탈출하듯 해외로 해외로 빠져나가고있다.'당신들과 거래를 하지 않겠다' 혹은 '상세한 회사설명서를 보내달라'는 등거래선들의 의혹에 찬 눈초리에 시달리고 있는 기업들은 '옴'이라는 사명을 쓰고있는 기업들, 독일의 유명한 물리학자 'OHM'과 전기저항을 나타내는 단위 'Ω'과도 같아, 주로 전기·가전업계에 많은 이들 피해기업들은 차량에 쓰인 회사명 때문에 경찰의 수차례 검문으로 수난을 당하기도 한다고 호소하고 있다.또 유치원을 경영하는학교법인 '진리학원'은 관련여부를 묻는 부모들의 전화가 쇄도, 진땀을 흘리고 있으며, 전국 각지의 요가교실은 옴교가 요가교실을신자 '유혹'의 수단으로 활용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신규입회가 뚝 끊기고기존 회원들도 줄지어 그만두는 바람에 문을 닫는 곳도 늘고 있다.○…대형 연휴가 시작된 첫 일요일인 30일 경찰의 대대적 수사가 계속되고있는 야마나시(산리)현 가미쿠이시키무라(상구일색촌)의 옴교총본부 주변에는전국 각지에서 몰린 1천여명의 '관광객'이 사진을 찍는등 법석을 떨어 일본인들의 독특한 호기심을 반영했다.한편 연휴 첫날인 29일 나리타(성전) 국제공항을 통해 4만6천여명의 일본인이 해외로 빠져나간 것을 비롯, 이번 황금연휴동안 도쿄등 수도권에서만 34만여명이 해외여행에 나설것으로 집계돼, 관계자들은 엔고등 현상외에 '옴불안탈출인파'라고 풀이. 이같은 해외탈출 인파는 작년에 비해 1할이상 늘어난 것으로, 전국적으로 볼때 특히 도쿄주변에서 두드러진 현상이라는 것.〈도쿄·김종천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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