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미 범죄드라마 경찰 이미지 과장

지난주 오클라호마시에서 일어났던 폭발사건의 범인들을 넓은 미국땅에서 단며칠만에 체포한 것이 바로 미국경찰이다. 실제로 우는 어린이들이 '경찰아저씨 부른다'면 금방 얌전해질 만큼 엄격한 법의 수호자로 인식되어 있고, 국민들의 존경과 신뢰를 받는 절대적인 힘의 상징이 미국 경찰관이다. 그러나 TV방송에서는 이런 엄격성이 과장되고 있다는 지적이있다. 유선방송까지 30개가넘는 TV채널중 실제 상황을 극화한 경찰드라마나 다큐멘터리쇼가 무려 수십개인데, 그중 상당부분이 미국 법집행의 강력성을 보이기위해 과대포장되고 있다고 버지니아 테크 연구단이 밝혔다.지난92년부터 92년까지 실제에기초한 경찰 드라마 59시간 분량을 채집해서조사했는데 TV에서 경찰과 FBI가 문제를 해결한 경우는 60%로 방영되고 있었다. 그러나 실제 FBI의 사건 해결성공률은 그 기간에 18%였다.또한 TV에서는 범죄의 심각성을 과대설명하는 경향이라고 한다. 예로 TV의폭력범죄 장면중 절반이 살인사건으로 방영되었는데 실제 FBI에서 밝힌 폭력사건중 살인율은 1%. 또 등장인물을 보면 범죄자의 인종비율이 77%가 흑인으로등장하는데, 사실 미국의 인종 분포상 불가능한 이야기이다. "이것은 흑인은악당이고 백인은 영웅이라는 저의가 없지않다"고 올리버연구관은 비난했다.이런 비난들에 대해 제작자들도 할말은 있다. "스토리제작상 모든것을 실제에 기초하기는 어려운 문제이다.이 드라마의 진정한 의도는 사람들이 원하는법의 만족스런 힘을 보여주는것이다. 반드시 실제와 같지 않다고 해서 무슨 문제인가"라고 경찰 프로그램 제작자들은 반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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