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의 달을 맞아 불우 청소년들에게 무료 연극관람기회를 주는 극단 '까망'초청 '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이문열 원작, 이용우 각색.연출)이 5월8일까지(오후5시, 7시30분) 동아문화센터 비둘기홀에서 공연된다.이문열씨의 소설을 바탕으로 청소년세계의 묘사와 함께 권위주의적 시대상을통렬하게 풍자하는 이 작품은 2일 하룻동안 소년소녀 가장, 지체 부자유자, 시설아동단체의 무료관람행사를 갖는다. 무료관람을 위해서는 미리 전화예약을해야한다.반장 엄석대가 담임선생님의 비호아래 반아이들에게 군림하고 있는 조용한시골 국민학교 5학년 교실은 한병태라는 아이가 서울에서 전학오면서 소란스러워진다. 누구도 반론을 제기하지 못하는 엄석대의 권위에 한병태는 도전하지만결국 물리적인 힘앞에 무릎을 꿇고만다. 그러나 6학년이 되면서 상황은 바뀐다. 선거로 반장을 선출하는 등 민주주의가 자리잡으면서 엄석대는 반아이들의집단저항으로 쫓겨가게 되고 주인공 한병태는 급우들의 변절에 다시한번 실망한다. 치밀한 각색을 통해 원작의 무겁고 어두운 분위기대신 잔잔한 웃음뒤의찡한 감동을 선사한다. 문의 252-33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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