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행운의 편지' 불쾌

며칠전 행운의 편지를 한통 받았는데 오늘 또 한통 받았다. 일주일에 두통씩이나 이런걸 받고 보니 매우 기분이 불쾌하고 행운을 부르기는 커녕 이런 편지를 받을 때마다 하루종일 기분이 찝찝하고 엉망이 되곤 한다.어느 유명인사가 죽고 위가 어떻고 하며 영 황당한 소리만 적어놓고 빠른 시일안에 48장을 남에게 써보내지 않으면 좋지 않은 일이 일어난다는 둥, 도대체요즘같이 머리가 핑핑 돌 정도의 정보화시대에 살면서 이런 미신을 믿고 남에게까지 피해를 입히다니 발신인 없이 보내는 그 사람이 얼마나 정신빠진 사람이고 할 일 없는 사람들인지 궁금할 정도이다.차라리 행운의 편지 내용 대신 마음에 와닿는 시라도 한 줄 적어 보낸다면이렇게까지 기분이 엉망이진 않을 것이다.

할일없이 그런 편지를 쓰고 우표값을 낭비하는 그런 사람이야말로 행운을 부르기는 커녕 불운을 가져올 것이다.

앞으로는 행운의 편지는 더이상 보내지 말길 바란다.

김옥희(대구시 남구 대명9동 563의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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