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상인동 지하철 폭발사고의 원인이 수사결과 대백상인점 공사중 가스누출로 드러나자 구정모 대구백화점 사장은 1일 "그룹차원에서 사후처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표명,피해자보상 및 현장복구 대책등에 착수했다.〈일부 호외재록〉지난달 29일 구본흥 대백회장과 구정모 대백사장 정희준 대백종합건설사장은이종주 사고대책본부장을 방문하고 이같은 입장을 전달했으며 1일 구사장은매일신문사를 방문, 대책방안을 밝혔다.
대백측은 이날 "건설업 하도급법에 따르면 공사를 한 표준개발에 책임이 있지만 표준개발측에 모든책임을 떠넘기는 식의 사후처리는 하지않겠다"고 분명히 밝히고 그룹차원에서 최선의 처리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이에따라 대백측은 29,30일 수차례 긴급 임원회의를 열어 처리대책방향을 논의, 기획실 총무부 인사부등을 중심으로 아시아나 성수대교등 대규모 사건의피해보상관련 자료를 모으는 작업에 들어갔다.
대백은 표준개발과 함께 보상처리문제를 논의한 다음 2일께 기자회견을 통해구체적인 보상 내용을 밝힐예정인데 1백억원선의 보상설이 나오고 있다.이번 사고현장 시공자인 대백종합건설과 하청업체인 표준건설은 '외부사고보험'에 들지않았다. 그러나 과거 대형참사 처리선례에 비추어 이번 사고의 희생자들에게도 일인당 2억원선의 보상이 지급될 것으로 보여 여기에 대한 보상액의 상당부분을 떠맡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현재 사망자보상을 비롯 부상자치료비 사고현장 복구비 등 피해액을합칠 경우 3백억원 이상이 될 것으로 추정되고 있는데 대백측은 표준개발의 보상능력에 비추어 보상액을 결정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지고있다.구정모 사장은 "아직 공식적으로 검경조사팀이나 기관으로부터 사고책임에대한 통보를 받지 않은 상황에서 구체적인 처리 방법을 밝힐수없으나 앞으로기관이나 유족들과 협의해 최선의 처리를 다하겠다" 고 거듭 밝혔다.현재 대구백화점은 대백종합건설을 비롯 대백가구 상호신용금고등 8개의 계열사를 두고있고 계열사의 총 자본금은 5백32억5천만원에 이른다.한편 대구백화점측은 1일 매일신문을 비롯, 각 일간지에 유족과 대구시민에게 깊은 사죄와 함께 최선의 처리를 다짐하는 사과광고를 게재했다.〈김순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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