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지하철 공사장 가스폭발사고를 수사중인 검경합동수사본부(본부장 이승구 대구지검특수부장)는 1일 표준개발대표 배정길씨(54)와 현장소장 송경호(37)현장대리 이익희(30)글라우딩팀장 정계석씨(33)등 표준개발 관계자 4명과원청회사인 대백종합건설 상인점현장소장 김승찬씨(41)를 업무상과실치사상등혐의로 구속했다.수사본부는 1일새벽2시 이들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대구지법 박승렬판사로부터 영장을 발부받았다.
검경수사본부는 지난 구포열차사고후 건설회사대표가 법원으로부터 무죄를선고받은 전례를 들어 노동부근로감독관등과 법규검토작업을 벌인끝에 표준개발대표 배씨에대해서는 산업안전보건법위반죄를 추가해 구속했다.수사본부는 이들에대한 구속영장 청구전인 30일오후 가스누출현장에서 색물감으로 현장실험을 해 우수관 틈새로 들어간 색물감이 하수관을 타고 지하철공사장으로 흘러간것으로 확인했다.
검경수사본부에 따르면 표준개발대표 배씨는 도시가스관,통신케이블등이 매설된 지점의 굴착작업전에는 지하매설물을 조사하고 도시가스회사등과 협의하여야함에도 이같은 조치를 취하지않은데다 안전관리자조차 임명하지않은 혐의를 받고있다.
또 표준개발 현장소장송씨등은 천공작업전에 대구도시가스에 비치되어있는가스관 부설도면을 확인하지않은채 도로상의 가스배관설치 표시만을 참조,눈대중으로 굴착지점을 설정한뒤 천공작업을 벌여 도시가스를 누출시킨 혐의며 대백종합건설 상인점현장소장 김씨는 표준개발측의 무허 천공작업을 사전에 알고도 이를 묵인한 혐의를 받고있다.
수사본부는 대백건설 현장소장 김씨가 천공작업전 회사 임원진에게 보고한뒤작업승인을 받았다고 진술함에따라 2일 대백건설 간부들을 소환 이부분에 대한수사를 벌일 방침이다.
또 지난93년 사고가 난 가스관을 매설한 대경설비측이 가스 통관지점을 가로지르던 인근 빌딩의 우수관을 절단,유출된 가스가 우수관을 통해 지하철공사장으로 유입되게한 사실을밝혀내고 당시 대경설비 현장소장등을 소환 수사했으나 이번사고에 대한 책임을 물어 사법처리를 할지 여부는 신중히 검토중이다.수사본부는 이와함께 우신종합건설과 대구도시가스등에 대해서도 가스안전요원을 배치하는등 공사안전조치를 제대로 했는지와 공사장 인부들의 안전수칙준수및 작업감독부분에 대해서도 수사키로하고 이들회사 관계자들의 신병확보에나섰다.
〈사회1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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