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자당이 경북도내 기초단체장 선거의 공천희망자를 공개모집한 결과 23개시군중 21개시군에서 총 48명이 응모, 평균 2대1을 상회했다. 시군별로는 구미시가 6대1로 최고 경쟁률을 기록한 것을 비롯 포항 경주 김천 안동 등 주요 시지역은 4~5대의 비교적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반면 이미 지구당이 자체적으로 교통정리를 한 일부 시지역과, 대부분의 군지역은 1~2대 1의 저조한 경쟁률을 나타냈다. 시지역 가운데 공천신청자가 단독인 곳은 영주 영천 상주 등 3곳이며, 칠곡군은 신청자가 4명에 달해 군지역중 가장 치열한 양상을 보이고 있다.
이같은 신청현황은 당초 마감시한인 30일까지 접수분 47명에다 2일까지 이틀연장기간에 울진 1명을 추가한 것이다. 이와 함께 비공개 신청자가 일부 있는것으로 알려져 경쟁률은 다소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민자당경북도지부에 의하면 공천신청자 48명을 출신별로 분석하면 공무원 출신 20명, 지방의원 9명, 당료 3명, 사업가 6명, 정치인 1명, 기타 9명 등이다.연령별로는 50대가 30명으로 가장 많으며, 60대 17명, 40대 1명 등의 분포를보이고 있다.
신청자가운데 주요 관료출신은 김명년전서울부시장(안동), 이원식전경북도부지사(경주), 정장식청와대행정비서관(포항), 김성동전통일원비상계획국장(구미), 고정환전포항시장(김천), 최재영전경산시장(칠곡), 김관용전청와대비서관(구미) 등이다. 또 김덕배전경북도내무국장(안동), 김상순전경북도내무국장(청도), 김복규전의성군수(의성), 이원국전안기부부이사관(영양), 박재찬전경산군수(경산), 김우연전영덕군수(영덕) 등도 공개신청했다.
이런 한편으로 최수환 11대의원(포항), 노무식예비역육군소장(구미) 등의 면면이 눈길을 끌고 있다.
지구당위원장이 공천없이 선거를 치르겠다고 표명한 예천,군위 2개군은 신청자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민자당은 이같은 접수결과에 따라 5일까지 지구당별로 운영위를 열어 각 신청자에 대한 종합적 평가를 내린뒤 개인평가서와 함께 경북도지부 의견서를 첨부해 10일까지 중앙당에 발송한다. 이를 바탕으로 중앙당은 17일까지 당무회의를 열어 공천자를 확정할 예정으로 있다.
이에 따라 각 신청자간에 공천을 따내기 위한 경쟁이 치열하게 벌어지고 있는 가운데 특히 복수지구당위원장을 갖고 있는 선거구의 경우 위원장간에 의견마찰이 적잖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따라서 많은 지역에서 공천후유증이 뒤따를 것이란 전망이다.
한편 그동안 민자당 공천을 노리고 뛰어온 여권인사 가운데는 일단 공천을신청할 경우 그 결과에 승복해 탈락시 무소속 출마를 않는다는 서약을 피하기위해 상당수 공천 신청을 않은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김성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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