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프로야구코너-삼성5월부활 먹구름

삼성라이온즈는 5월 꼬인 실마리를 풀고 대반격의 기회를 잡을수 있을 것인가.프로야구 출범후 매년 5월 징쿠스를 앓아오던 삼성이 올해는 4월경기를 사상최악인 3승11패로 마감, 홍역을 한달 앞당겨 치렀다.

2일 광주에서 해태와의 올시즌첫3연전에 돌입한 삼성의 5월항로에 대한 프로야구전문가들과 지역야구팬들의 시각은 일단 비관적이다.전문가들의 비관적인 평가는 삼성 투수진의 로테이션이 와해된데서 시작된다.

올시즌 뚜렷한 보강요인이 없어 약체로 지목받던 삼성의 투수력은 우려대로 페넌트레이스 초반부터 선발, 마무리진이 동시에 무너진 상태.팀을 연패의 늪에서 허덕이게 한 투수진은 14경기에서 팀방어율 5.21을 기록, 8개구단중 꼴찌다.

타선도 신,구의 부조화를 극명하게 드러내면서 응집력 결여란심각한 문제점을 보였다.

중심타선인 클린업트리오는 고정되지 못한채 매경기 들쭉날쭉, 결정적인승부처에서 번번히 기회를 무산시켰다.

무엇보다도 아직은 타격의 핵이 되어줘야 할 강기웅-류중일-이정훈 동기생트리오와 김성래 이종두등 노장들이 부상등으로 동시에 부진, '호쾌한 타격'을내세워온 팀컬러를 먹칠했다.

타선의 중량감 상실을 입증하듯 삼성이 터뜨린 홈런수는 5개로 13개를 양산한 태평양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다.

이같은 문제점을 놓고 볼때 삼성의 5월 대반격은 투수진의 재정비와 중심타선의 구축이 급선무다.

이를 통해 무모한 주루, 견제사등으로 흐트러진 팀분위기를 가다듬어야 한다는 지적이다.

최신 기사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