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삼성기타기 야구

경주고가 제4회삼성기타기 대구·경북초중고야구대회에서 첫경기를 승리로장식했다.경주고는 1일 대구시민운동장야구장에서 열린 대회첫날 고등부1회전 대구상고와의 경기에서 18안타와 사사구 17개를 주고받는 치열한 타격전끝에 9대7로 승리, 부전승으로 준결승에 올라온 대구고와 결승진출 다툼을 벌이게 됐다.

대구·경북대표로 지난 대통령배에 나란히 출전, 지역 최강의 전력을 갖춘두팀의 이날 경기는 결승전을 방불케 할 정도로 대접전.

봄비가 내리는 가운데 속행된 수중전에서 양팀은 한때'케네디스코어(8대7)'를 연출하며 고교야구의 진수를 아낌없이 선보였다.

경기초반은 경주고의일방적인 페이스. 4회말 1사2,3루에서 최호근의 적시좌전안타로 2점을 선취한후 5회말에는 김헌수의 만루홈런으로 대거 4점을 추가, 승리를 굳혀나갔다.

김헌수는 볼넷2개와 데드볼로 만든 무사만루에서 대구상고 구원투수 이보현의 공을 받아쳐 좌측담장을 넘기는 기염을 토했다.

반격에 나선 대구상고는 6회초 밀어내기와 홈도루로 2점을 따라붙고 7회말에는 5안타를 집중시키며 4점을 추가, 한점차까지 따라붙었다.그러나 투수력이 무너진 대구상고는 6, 7, 8회 다시 한점씩을 내주며 주저앉았다.

경주고 에이스 김헌수는 9회 구원투수로 나서 무실점으로 상대타선을 제압하는등 투·타와 수비(중견수)에서 두드러진 기량을 과시, 삼성스카우트진의눈독을 들이게 했다.

한편 중등부경기에서는 경운중과 구미중이 포철중과 경주중을 각각 8대6, 7대2로 제압했다.

최신 기사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