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신금 여·수신 금리인하

계와 사채 흡수를 위해 생겼던 상호신용금고 업계가 신용금고법 개정으로 '준은행화'됨에 따라 2일부터 일부 상품의 여·수신금리를 낮추고 은행처럼 예·적금과 공과금 수납업무를 시작하는등 본격적인 금융시장 경쟁에 나섰다.전국상호신용금고연합회 대구지부 산하14개 회원업체들은 2일부터 2년이상정기예금의 금리를 연 14.5%, 1년이상 2년미만은 연 13.5%로 종전보다 0.5%포인트 낮췄다.또 대출금리도 일부 낮춰 부금급부금은 연 16.8% △어음할인 17.5% △계약금액내 대출(불입)금리는 17.5%로 역시 종전보다 0.5%포인트 인하시켰다.상호신용금고업계의 금리인하는 최근들어 금융기관마다 금리파괴에 나서면서금리인상 경쟁이 빚어지고 있는 점에 미뤄 이례적인 일이다.금고업계는 이와함께 은행 업무인 예·적금업무도 취급, 연 금리 최고15%의정기적금 상품을 신설하고 공과금 수납을 받으며 은행과 단자·종금사만이 할수 있었던 표지어음 판매도 취급하는등 업무영역을 크게 넓혔다.대구지부 관계자는 "다른 금융기관들에 비해 여신금리가 높기때문에 자금운용 부담이 커 금리를 인하조정한 것"이라며 "그래도 공신력이 있고 은행보다2~3%포인트 높은 이자를 고객들에게 줄 수 있기 때문에 시장경쟁력은 충분하다"고 말했다.

허용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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