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합천-농촌학교 쓰레기 몸살

선거철을 앞두고 농촌학교 운동장을 이용하는 각종 행사가 부쩍 늘면서 학교기물이 훼손되거나 쓰레기가 마구 버려지는 사례가 잦아 학교가 몸살을 앓고있다.각학교 운동장은 요즘 바쁜 농사철인데도 공휴일마다 총동창회, 띠별 체육대회등 단체행사가 끊이지 않고 행사뒤 쓰레기와 음식찌꺼기, 술병들이 곳곳에마구 버려져있어 월요일이면 학생들을 동원, 청소하느라 수업의 차질을 빚고있다는 것.

한 국민학교의 경우 최근 지역민들의 단체행사후 애써 가꿔놓은 정원수가 부러지고 유리창과 운동기구 파손은 물론 학생들 교육을 위해 세워둔 동물모형조각상까지 망가졌다는 것.

한 교장은 지역민에게 편의제공을 위해 운동장 사용승인을 해주고 있지만 행사뒤 어지럽혀진 운동장을 청소하는 학생들은 "왜 우리가 이런 청소를 해야 하느냐"며 따끔한 항의를 하고있다고 전하면서 학교가 비교육적 장소로 변해가고있음을 안타까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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