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자발적 시민온정에 박수

대구에서의 이번 가스폭발 참사사고에 이웃의 불행을 함께하는 훈훈한 온정에 격려의 박수를 보낸다.악몽같은 끔찍한 참사속에 피해자들은 아픔을 이겨내려는 의연함을 보여주고있고, 변을 모면한 시민들 사이에는 이웃의 슬픔을 함께하기위해 사고로 인해전화를 쓰지 못하는 피해민들에게 전화를 빌려주고 집이 무너져 오갈데 없는사람들에게 방까지 선뜻 내주는 일을 흔하게 볼수 있다. 피해민들에게 따뜻한밥을 지어 대접하고 부상자들의 피가 모자라자 서로가 팔을 걷고 헌혈에 앞장서기도 한다. 사고 현장주변 도로에는 시민들이 복구차량의 통행을 돕기위해자가용 이용을 자제하기도 하고 모범운전사, 한국응급구조단은 사고현장에 자원봉사활동에 나서고 기업체와 시민들은 주머니를 털어 성금을 내고 있다.이보다 더 희생적인 정신을 보인것은 폭파직후 현장에 뛰어들어 위험을 무릅쓰고 7명의 목숨을 구하고 본인은 지하에 추락하여 목숨을 잃고만 의인(의인)도 있다.

말로만은 '안전제일, 안전점검'을 강조하면서 무사안일에 빠져있는 건설업체나 정부당국은 오히려 국민(대구시민)의 모범적인 정신을 배워야 하겠다.그리고 연말연시에만 불우이웃돕기를 하는 것이 아니다. 이번 참사에 희생된유가족과 부상자, 집을 잃은 이재민들을 돕는 정성이 있어야겠다.대구시민뿐 아니라 다른시·도민들도 한푼아껴쓰고 이들에게 성금을 보내도록 해야한다. 이번사고때 헌신적인 봉사와 이웃돕기에 나선 대구시민에게 박수를 보내고 싶다.

김경순(부산시 동구 수정1동 1029의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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