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지하철 도시가스폭발사고 당일새벽 가스냄새를 맡고 송현소방파출소에신고했다고 진술한 대구시달서구청 환경미화원 김만수씨(36)가 3일밤 "TV에 나오고싶어서 거짓말을 했다"며 실토,수사본부와 소방서의 조작의혹을 불러일으킨 신고건은 검경과 언론이 김씨에게 놀아난 해프닝으로 끝났다.이같은 해프닝은 사고발생직후김씨가 현장을 취재하던 기자들에게 "새벽에소방서가 신고를 묵살하지만 않았으면 사고를 막을수있었다"고 전한데서 시작,김씨가 수사본부에서 '진실'과 '거짓'을 거듭하면서 최대의혹으로 떠올랐다.검찰은 의혹이 번져가자 김씨 신고건을 재조사하라고 지시한데 이어 대구지검강력부 정점식검사를 추가로 수사본부에 파견,김씨의 진술조사를 받도록 했다.김씨는 3일오후 기자와 만난 자리에서 4차조사때의 진술을 뒤집고 "사고당일새벽 신고했다"며 "소방서측의 압력을 받아 번복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수사본부가 소방서관계자와 김씨의 대질신문을 벌이는한편 김씨의 아내,장모등을불러 정황조사를 하면서 김씨의 신고주장은 조금씩 거짓임이 밝혀졌다.김씨가 계속 진실과 거짓을 오락가락하자 수사본부장은 3일밤11시 취재기자들이 직접 김씨를 만나도록 자리를 주선했다. 김씨는 기자들의 계속된 질문에"사고수습 현장에서 어느 아주머니가 사전에 신고한 사람이 있다던데라고 하는말을 듣고 텔레비전에 나오고싶어 신고했다고 거짓말을 했다"며 털어놓았다.김씨의 번복이 나오자수사본부측은 "의혹부분이 밝혀져 다행"이라면서도 "언론이 수사본부의 발표를 믿지않고 세간의 의혹부분만을 부추겼다"며 불만을털어놓았으나 취재기자들은 "수사본부가 공개수사를 하지않은 탓"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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