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구참사 정부 국회답변 요지-이니 나온 대책 되풀이

국회는 4일 민자당과 일부 무소속의원만이 참석한 가운데 이홍구국무총리및관계국무위원을상대로 대구도시가스폭발사고와 관련,긴급현안질문을 벌였다.그러나 이날 정부측 답변은 이미 나온 대책을 중언부언하는데 그친데다 민주당이 불참함에 따라 맥빠진 분위기속에서 진행됐다.다음은 정부 답변요지.

▲이홍구국무총리=이번 사고에 대해 다시한번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 이번과 같은 엄청난 사고가 개인의 거취로 해결된다면 얼마나좋겠나. 이번 사고로 인한 가스관파손은 시급히 조사,비용이 얼마가들더라도 빠른 시일내 고치겠으며 대도시 지하매설물 관계도면의 전산화 작업에 최선을 다해 오는 98년까지 앞당겨 완성토록 하겠다. 검경수사발표는 어디까지나중간발표였으며 지금도 수사가 진행중에 있다.

▲안우만법무장관=사고에 대한 축소수사설과 관련,검찰은 사고 초기 검경합동수사본부를 구성해 가스관을 파손한 표준개발직원등 5명을 구속했으며 대백프라자및 상급관계자의 관련여부를 수사중이다. 몇십분동안에 유출된 가스량으로 엄청난 폭발이 가능한지에 대한 의문과 관련,공사구간은 24만㎡ 이고 사고현장은 6만㎡인데 가스압력속도를 계산해볼때 그와 같은 폭발은 가능하고 40분이상 누출될경우 복공판을 날릴수있다는 보고를 받았다. 발화원인은 아직찾지 못했지만환경미화원 김만수씨의 주장은 3일 저녁 마지막으로 조사한 결과신빙성이 없다는 결론을 얻었다. 소방파출소의 사고당일 근무일지소각설과 관련해선 조사결과당일일지를 갈아 끼운것은 사실이나 출동시간과 달서소방서통보시간 사이에2~3분간차이가 있어 추후 검찰에서 지적될것을 우려해 이를일치시키기위해 갈아끼운것으로 드러났다. 공사장바닥에 남아있던 60명의 인부들이 생존할수있었던것은 위쪽 복공판에 틈새가있어 폭발력이 위로 향함에따른것으로 추정하고있다.

▲오명건설교통부장관=입찰제도와 관련 공사수주실적과 기술능력,품질안전관리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는 '최적격입찰제도'를 도입,오는 7월1일부터 시행하겠다.

▲오인환공보처장관=사고당일 낮방송불방과 관련,방송TV3사는 자체판단에따라 낮방송승인없이 방송을 종료했으며 이점이 낮방송승인요청을 한 성수대교사고때와 다르다. KBS는오후 2시40분 방송사용변경신청을 통해 13분동안 사고속보를 방송했고 MBC와 SBS도오후 2시이후 낮방송연장신청을 해 각각 16분과 10분씩방송했다. 사고 당일 KBS가 고교야구중계방송을 하는등 대구가스참사에 대한 방송보도와 관련 물의가 있은데 대해 대구시민들께 죄송하게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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