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참사문제를 둘러싼 여야이견으로 빚어진 파행국회에 대해 민주당이 국회재소집을 요구하며 강경투쟁방침을 밝혀 정국긴장이 고조되고 있다.민주당은 민자당이 4일 단독국회를 강행,통합선거법개정안등을 처리한데 대해 강력 비난하며 임시국회 재소집 요구서를 국회사무처에 제출했다.이에 따라 황낙주국회의장은 제 175회 임시국회를 8일 소집한다고 공고했다.민주당은 민자당이 대구사고와 관련한 국회활동을 막으며 단독국회를 강행한것은 의회민주주의에 대한 정면도전 이라고 비난하며 민자당이 국회 재소집요구에 불응할 경우 장외투쟁도 불사한다는 방침을 정했다.
이에 반해 민자당은 선거법이 4일까지 개정돼야 하는 것을 알면서도 민주당이 당리당략에 얽매여 국회에 불참한 것은 국정논의에 대한 거부라며 대구사고국정조사권 발동을 논의하기 위한 국회에만 응할 것임을 분명히 하고 있다.따라서 8일 소집될 임시국회도여야간 타협점이 마련되기 어려울 것으로 보여 정상운영되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한편 국회는 4일 민주당이 불참한 가운데 민자당과 일부 무소속의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본회의를 열어 광역의원수 조정을 위한 통합선거법개정안과 5개도·농통합시 설치에 관한 법률안을 처리하고 폐회했다.
〈정택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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