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베트의 정신적 지도자인 달라이 라마가 독일을 공식방문하고 있다. 그러나그에 대한 독일정부의 공식적인 접견문제를 둘러싸고 현재 독일과 중국간에는외교적인 긴장감이 일고 있다.중국정부는 주독 중국대사인 메이 차오롱을 통해 킨켈외무장관이 4일 달라이라마를 공식적으로 접견하는 것에 대해 반대한다는 의견을 독일정부에 전달했다.
3일 독일외무성에서 메이대사는 이번의 공식적인 접견이 자칫하면 티베트독립운동을 심화시킬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4일 결국 달라이 라마를 공식접견한 킨켈은 중국측 항의를 일축했다.그는 독일가나 국제사회가 티베트이 중국에 속한다는 사실을 인정하고 있지만그렇다고 "테베트인들의 인종적, 문화적, 종교적인 동일성을 무시해서는 안될것"이라고 말하고 달라이 라마를 공식접견하는 것은 "테베트의 인권문제에 대한 일종의 시위"라고 밝혔다.
달라이 라마는 이날 킨켈 외무장관과 집권 기민/기사연합의 실력자인 원내총무 볼프강 쇼이블레를 만나기 이전인 3일에는 국회부의장인 안체 폴메르를 만나는 등 독일 여야정치인들과 공식적인 바쁜 일정을 보내고 있는데 지난해 달라이 라마가 독일을 방문했을때만 해도 독일정부측은 달라이 라마와의 일체의공식적인 접촉을 피했었다.
지난 3일 달라이 라마는 비스바덴의 헤센 주 주의사당에서 간단한 인사말을했는데 이는 소위 독일헌법기관에서 그가 한 최초의 연설인 셈이다. 이 자리서그는 중국정부가 중국인들을 대거 티베트으로 이주시키는 정책을 쓰고 있어서이미 여러지역에서 티베트인들이 소수민족으로 전락해 버렸다고 말했다. 또 이결과 티베트인들의 문화, 종교, 언어도 마찬가지로 쇠락해버릴 것이라고 주장했다. 비폭력노선을 고수하는 달라이 라마는 독일정부가 중국과 경제문제로 대화할 때 티베트문제를 연계시켜줄 것을 호소했는데 그는 독-중간의 밀접한 경제관계가 이를 가능하게 해줄 것으로 믿고 있는 것이다.
〈보훔(독일)조항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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