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문화초대석-김기수목사

"광복 50주년인 올해는 일치를 위한 새 역사의 전환점인만큼 예수교장로회내의 여러 교단들도 서로 용서하고 화해하는 일에 인색함이 없이 허심탄회하게손을 맞잡을 것입니다"지난 5일 대구 상인동 가스폭발 사고 수습을 위해 전국 교회와 교인들의 동참을 호소하고 1차 긴급구호금(1천만원)을 전달하기 위해 대구를 방문한 김기수총회장(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 안동교회 담임목사)은 "가스폭발사고에 동포애를 발휘하자"고 강조하고 한데 이어 개신교계 내부적으로 교단 연합운동이활발하다고 들려준다.

"지난달 말, 교단이 분열되기 이전에 총회에 관계했던 양측 증경총회장 9명이 35년만에 모여 서로 협력하기로 다짐한데 이어 광복절에는 예장 통합과 합동 두 교단이 함께 기도회를 열 계획"이라고 밝힌 그는 교단 연합운동의 최대걸림돌인 보수성을 불식시켜나가는데 앞장서겠다고 밝혔다."여러 교단이 단시일 내에 하나로 합칠 수는 없지만 서로의 정체성을 인정하고 화해운동을 계속할 것"이라는 그는 "교단연합을 위해 안동교회(통합)의 경우 90년부터 이단이 아닌 어떤 교단과도 '강당 교류'를 지속하고 있다"고 밝히면서 대형 교회들의 이런 시도들이 필요하다고 역설한다.

냉전이 종식되고 국내 인권문제가 많이 개선됐는데도 6개 교단만 참여하는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KNCC)가 개신교회 전체를 대변하기에는 약체라고 지적한그는 적어도 20~30개이상의 교단이 동참하는 기구로 '틀'을 바꾸어야할 것이라고 덧붙였다.〈최미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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