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종합안전관리대책 추진을

김영삼대통령은 9일 "대구 가스폭발사고가 대구 시민들의 정성어린 협조아래신속한 구조와 수습이 이루어지고,슬픔을이겨낼 수 있도록 국민적 관심과 지원이 잇따르고 있는 것을 다행스럽고 고맙게 생각한다"며 "희생자 유가족과 부상자 여러분에게 거듭 심심한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고 밝혔다.김대통령은 이날 아침청와대에서 국무위원전원과 청와대수석비서관이 참석하는 확대국무회의를 주재하는 자리에서 "정부는 다시는 이와같은 일이 없도록철저히 분석해서 종합적인 안전관리 대책을 착실히 추진해 나가기 바란다"고밝히고 아울러 다가오는 지방선거와 각종 민생문제 해결에도 차질이 없도록 하라고 지시했다.김대통령은 이어 "최근 북한 내부정세는 계속 혼미한 상황을 보이고 있으며,김정일 승계문제의 불확실성과 식량난이 지속되고 있다"고 말하고 "이러한 혼미상황과 더불어 한반도에 긴장이 고조될 가능성 또한 크다"고 밝혔다.김대통령은 "북한은 경수로협상을 둘러싼 연료봉 재장전과 관련하여 위협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고,평화협정추진을 위해 대미 외교공세를 전개하면서 정전협정 무효화 주장과 비무장지대에서 자극적 도발을 계속하고 있다"며"한-미-일 외교 협조체제를 강화하고,만약의 사태에 대비한 한-미 군사적 대응태세에만전을 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대통령은 또 4대지방선거와 관련, "이번 선거는 처음으로 4가지 선거를 동시에 치르는 만큼 관련된 준비를 더 세심하고 꼼꼼히 하고,선거준비와 관리를핑계로 골치아픈 현안을 선거뒤로 미루는 일이 있어서는 안되겠다"며 "특히 선거때 있기 쉬운 기초질서 문란행위가 없도록 엄정한 법의 집행이 이루어지도록하라"고 지시했다.

〈여칠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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