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려움이 닥칠때는 발상을 바꿔야 합니다. 무작정 노력만 한다고 해결되는것이 아니지요"9일 대구문예회관에서 '과학기술기조의 대구·경북발전전략'을주제로 열린 포럼(대구·경북개발연구원 주최)에 기조연설차 참석한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이상희위원장은 기술중시 발상을 갖지 못한 대구·경북을 강도높게 비판했다."섬유업은 인류가 존재하는 한 사양산업이 될 수 없습니다. 사양산업이 된다면 대구기업가들에게 창의력이 없거나 연구개발을 게을리해 기술력이 뒤떨어진때문입니다"
과학기술마인드 전령으로 각 지역을 순회중인 이위원장은 이날 포럼 참석자가 2백여명에 불과한 점을 겨냥, "이런 곳에 시민들이 모여 와글와글해야 한다"며 "전북은 1천6백여명이 모여 과학기술에 높은 관심을 보였다"고 전했다. 또그는 "전북지사가 헬기로 새만금 간척지를 안내하며 과학기술 산업 유치 로비를 벌이기도 했다"고 소개했다. 너무 대조된다는 얘기다.
그는 이어 지방화 시대를 맞고 있는 자치단체의 특화전략을 특히 강조했다."대구시와 경북도는 주식회사가 돼야하고 특화전략을 가져야 합니다. 현대사회가 급변하는 불확실한 사회이므로 특화전략을 세우기 앞서 전문기관에 방향설정 용역을 의뢰하는 작업도 대단히 중요하지요"
그는 교육·연구개발의 효율성및 경쟁력 제고 방편으로 '구체성'을 들었다."유학을 보내더라도 구체적 목표를 정해 보내고 잔류기간 정보원으로 활용해야합니다. 대학도포괄적인 학문을 할게아니라 구체적 분야를 집중 공부해야지요.그래야만 경쟁력이 있습니다"
자유분방한 성격인 그는 정부로 부터 연구소등 과학기술육성 지원을 받아내는 방법으로 "멋진 아이디어로 획기적인 테마를 설정해 '지역발전'을 내세우지말고 '국가경쟁력'을 강조하면 전폭적인 지원도 받을 수 있을 것"이라 충고했다.
부산·광주등 타지와 똑같은 것을 요구해 힘겨루기를 하지말고 남이 생각하지 않는 것을 내놓아 국가발전에 보탬이 된다면 정부도 외면할리 없다는 것이다.
"대구·경북이 대한민국의 핵이 되려면 튀는 자치단체, 튀는 연구, 튀는 교육이 되어야지요. 자본가가 기술자를 지배하려 하지 말고 존경하고 중시해야발전할 수 있습니다. 컴퓨터그래픽 기술을 영화에 도입한 스필버그감독이 버는돈이 우리나라가 자동차 1백50만대를 수출하는 이익과 맞먹는다는 사실을 절대간과해서는 안됩니다"
〈최재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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