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가스참사 전면 재수사 촉구

대구도시가스 폭발사고와 관련해 대구YMCA가'표준건설'의 작업 시작 시간과가스 누출 시점 등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면서 검찰의 전면 재수사를 요구하고나섰다.대구YMCA는 10일 오전8시 기자회견을 갖고 "사고 현장 주변인 진술과 정황으로 봐 표준건설은 사고 당일인 지난달 28일 오전6시30분부터 사고 발생시까지천공작업을 하지 않았을가능성이 크다"고 주장하고, 검경합수부의 수사가 짜맞추기식이라고 비난했다.

YMCA는 또 "사고 전날인 지난달 27일 오후부터 진한 가스 냄새를 맡았다고증언하는 주민이 많다"며, 검경 수사발표와는 달리 28일 오전7시 이전에 이미가스가 누출됐다고 주장하고, 가스 누출 시간에 대한 수사자료를 공개하고 원점부터 재수사할 것을 촉구했다.

또 표준건설 작업 현장을 목격했다는 대백건설현장직원 3명은 표준건설이사고 당일 오전7시30분에 작업을 시작했으며, 표준건설의 장비 이동 시간과 통상 작업 시작 시간을 고려할 때 오전 7시10분 천공은 앞뒤가 맞지 않는다고 증언했다고 YMCA는 지적했다.

표준건설이 사용한 천공기는 굴착공사 때 소음이 90~1백 데시벨에 이를 정도로 소리가 크나 사고 현장 인근 빌딩 경비원과 공사 현장에서 10여m 거리에 있는 가게 주인 등은 이날 오전 7시~8시 사이에는 천공 소음을 듣지 못했다고 증언하고 있어 검경의 오전 7시 공사 시작 주장은 설득력을 잃고 있다고 강조했다.

대구YMCA는 이같은 자체 진상조사를 토대로 지난달 28일 오전7시 이전 가스누출 가능성에 대해 철저히 수사하고 대백 건설 현장 가스관 파손 이외의 또다른 가스 누출 지점이 없는지 밝힐 것을 요구했다. 이같은 주장이 받아들여지지않을 경우 범시민적인 진상 규명 운동을 벌여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김미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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