봇물>>'시험때문에 별로 관심을 안두려고 애써 노력해 왔는데,이제는 못하니까 더열심히 응원해요'
'진정한 팬은 못할때 남는다'
컴퓨터통신망 하이텔의 'GO SEC' 'GO YAGU'에 자리잡고 있는 삼성라이온즈팬클럽 '34s'회원들이 주고받는 메세지다.
지난 93년 10월 20일 창설된 34s(삼성에서 3,사자에서 4,라이온즈에서 s )는프로야구전문가들에 버금가는 전문적인 야구지식을 갖춘 야구광들의 모임이다.8일 현재 대구, 서울을 중심으로 전국에서 228명의 회원이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대학생과 직장인이 주축을 이루고 있고 중고교생과 여성회원도 상당수 분포.34s는 '삼성라이온즈를 좋아하는 하이텔 사용자들이 모여 설립, 광범위한 야구전반에 관한 정보를 교환 공유한다'고 설립목적을 총칙에 명시하고 있다.따라서 게시판에 실리는 내용도 삼성경기의 관전평, 선수들의 문제점, 코칭스탭의 실수등을 구체적으로 분석. 실제로 시즌 초반 삼성의 부진이유에 대해회원들은 기둥포수의 부재를 집중적으로 지적.
회원들은 수비형포수를 키우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해결책으로 제언.한회원은 시즌 초반 삼성의 행보에 대해 '이젠 꼴찌를 달리게 됐네요. 이런일은 절대로 없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내참 살다보니 별일을 다 겪는군요'라며안타까움을 토로하기도.
또 이들은 게시판을 통한 투표로 주간MVP와 월간MVP를 선정하고 있다.PC팬들이뽑은4월 MVP는 신동주. '개천에서 용났다''팀이 바닥을 헤매고 있을때 타격1위로 우리에게 위안이 되어 줬다'는게 선정 배경. 특히 34s는 LG OB롯데등 4개의 팬클럽과 함께 프로야구페넌트레이스와 똑같은 팬클럽리그전을벌이고 있다.
김지영양(23)은 '지난해 34s팀은 리그전에서 당당히 우승,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한 삼성의 울분을 달랬다'고 소개.
김양은 '하이텔내 삼성구단의 전용 포럼이 설치돼 PC토론을 갖게 되기를 전회원들이 바라고 있다'고 말했다. 이밖에 삼성을 성원하는 PC펜클럽은 천리안의 '사자랑', 나우누리의 '젊은 사자' 가 있다.
〈김교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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