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전 아이를 데리고 가창에 있는 자연농원에 갔었다. 사람이 많이 모이는공공장소에는 의레 문제가 되는 화장실(공중변소)이 그곳서도 문제였다.몇개의 칸막이로 나뉘어져 있는 화장실 안쪽으로 유일하게 장애인용 화장실이 있었다. 그런데 장애인용 화장실 문은 자물쇠로 굳게 채워져 있었고 '열쇠는 사무실에 와서 가져가라'는 팻말이 붙어 있었다.장애인이라면 거동이 불편할 것이라는 짐작은 누구나 당연히 할 수 있다. 그런 장애자한테 화장실과는 먼거리에 있는 사무실까지와서 열쇠를 가져가 사용하라고 한다면 그 시설은 무용지물이 될 것이 뻔하다.
아니 오히려 장애인을 우롱하는 느낌까지 든다.
장애인의 달인 4월을 보낸지가 엊그제다.
비용을 들여가며 설치해 놓은 시설인데 제대로 사용해야 그 가치가 있지 않을까.
김순화(대구시 서구 비산2동 67의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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