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스크바·송광호특파원 보리스 옐친 러시아대통령은 10일 오전 10시(현지시간)부터 약 4시간동안 크렘린궁에서 가진 빌 클린턴 미대통령과의 양국 정상회담을 통해 "나토확대문제에 대해 러시아의 자세는 불변"이라고 말했다. 또러시아의 대이란 원자로판매건중 평화적 이용외 원심력을 이용한 기계반출의군사용 측면의 판매계약은 삭감하기로 했다며, 이는 앨 고어 미부통령과 체르노미르딘 러 총리를 각각 단장으로하는 양국간 위원회에서 추후 논의토록 결정했다고 밝혔다.이날 옐친대통령은 비공개로 가진 미·러 정상회담후 크렘린궁 공동기자 회견에서△유럽안보협력문제 △START-Ⅱ(제2단계 전략핵감축협정)및 대미사일방어체계 조약합의문제 △국제테러방지대책 △러시아 원자로 이란판매 △핵 비확산 국제조약 연장 △경제협력문제등을 주요의제로 논의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유럽정세가 긴장완화무드이어서 막강한 나토와 같은 군사조약기구가 불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에 빌 클린턴 미대통령은 유럽공동안보, 나토확대문제에선 쌍방의 합의가달성되지 못했으나, 러시아가 나토안전협조 '평화를 위한 동반자 관계'에 참여키로 동의한 사실은 이번 회담의 중요성과라고 지적했다.
옐친대통령은 또 핵비확산조약의 무기연장문제를 언급, 이에대한 러시아 입장은 그 조약연장을 무조건 지지한다며 뉴욕국제회의에서 최종해결될 것이라고 말했다.
옐친대통령은 ABM(탄도탄 요격미사일)조약의 이행문제와 관련해 중요한 합의가 이루어졌다고 전하고, 미대통령이 러시아의 경제개혁을 지지했다고 밝히면서 러시아를 국제경제기구등의 체제에 속히 가입시키기로 합의했다고 덧붙였다.
또 양국정상은 테러방지대책에 관해 최근 미국과 일본에서 발생한 폭탄, 가스테러를 예로 들면서 "양국은 공동으로 국경없이 발생하는 테러에 대응키로합의했다"고 말했다.
한편 체첸사태와 관련, 옐친대통령은 "이는 근본적으로 러시아 국내문제이지만 국제적 성격을 갖고 있는 점을 고려해 CSCE의 사찰을 허용했다"고 말하고 "현재 체첸에서 군사행동은 중지된 상태"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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