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당이 불신임안을 준비하고 경제계등에서 총선실시주장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무라야마 도미이치(촌산부시)일본총리가 퇴진의향을 표명, 선진7개국(G7)정상회담 이후인 6월말 혹은 7월 참의원선거를 전후한 사퇴와 그에따른 정국재편가능성이 커지고 있다.자민당의 모리 요시로(삼희랑)간사장은 10일 무라야마총리가 제1당이 아닌당수에 의한 내각의 과도적 한계를 절감, 남은 현안을 처리한후 사퇴하겠다는의향을 밝혔다고 말했다. 다른 여당간부와 총리측근들도 무라야마총리가 당초의 주요현안을 매듭지었고 취임 1년이 다되어 민심일신이 필요하다며 퇴진시기를 탐색중이라고 전해 사퇴의향을 굳힌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무라야마총리의 퇴진의향은 한신(판신)대지진에 이은 지하철 독가스테러와옴교문제등 최근의 잇단대형사건·사고 대응을 놓고 정부무능이 지적되고 있는데 대해 책임을 지겠다는 뜻으로 풀이되고 있다. 그러나 연립3당 집행부가사퇴를 강하게 반대하고있어 퇴진이 이뤄져도 내달중순의 G7과 국회회기종료혹은 7월 참의원선거를 전후한 사회당위원장으로서의 인책사퇴 가능성이 큰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무라야마총리가 퇴진할 경우 후계에 자민당총재인 고노 요헤이(하야양평)부총리겸 외상이 거론되고 있지만 중의원해산-총선 가능성도 없지않은 데다 사회당의 세력약화로 연립구도가 돌변해 야당 신진당을 포함한 보·보연합정권의탄생도 점쳐지고 있어 정국이 일거에 유동화될 것으로 보인다.한편 신진당은 10일 내달 국회회기 종반에 내각불신임안을 제출한다는 방침을 정하고 당내 조정에 착수했다. 이날 또 경제4단체의 하나인 일경연의 나가노 켄(영야건)회장은 "어려운 시기에 정치가 아무일도 하지않는 정치공백이 이어지고 있다"며 중의원 조기 해산과 총선을 실시하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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