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도시가스 폭발사고 이후 하수구악취 또는 폐유냄새등을 도시가스누출로오인한 시민들의 신고가 크게늘어나는등 가스폭발에 따른 공포심리가 확산되고있다.11일 오전10시35분쯤 대구시 남구 대명11동 성명교회앞 지하철공사장 부근에서 가스냄새가 난다는 주민신고가 잇따라 경찰이 일대 시민 수십여명을 긴급대피시키고 1시간30여분동안 서부정류장과 안지랑네거리사이 교통을 통제하는등소동을 빚었다.
특히 가스냄새가 난다는 지점이 지하철공사장과 인접, 인근 주민들은 영남고네거리 도시가스폭발사고를 떠올리며 공포에 떨었다.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한 대구도시가스와 한국가스안전공사 직원들의 조사결과 악취원인은 도시가스누출이아닌 하수구에 버려진 폐유때문인 것으로 확인됐다.
또 11일 오전엔 대구시 북구 검단동 청구유성타운부근에서 가스냄새가 난다는 신고가 대구도시가스에 접수됐으나 페인트냄새로 확인됐고 대구시 달서구상인동 대구은행 상인동지점부근가스냄새도 인근 포장마차에서 LPG용기를 교체하는 과정에서 소량누출된 가스때문인 것으로 조사됐다.
대구도시가스 한 관계자는 "도시가스폭발사고가 일어나기전엔 가스냄새가 난다는 신고가 하루 1~2건에 불과했으나 사고가 나고부터는 10여건이나 되고 있다"며 "확인결과 거의 모두가 하수도악취,폐유 또는 페인트냄새를 도시가스로오인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가스폭발참사에 경악한 시민들이 가스에 대해 극도의 공포감을갖게 돼 신고가 많아졌다"고 설명하고 "이같은 현상은 오랫동안 계속될 것 같다"고 했다.
이대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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