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언론의 유엔총회격인 국제언론인협회(IPI) 제44차 연례총회가 오는 15일부터 사흘간 하타 쓰토무 전일본총리, 제임스 베이커 전 미국무장관, 캐서린그레이엄워싱턴포스트 회장 등 45개국의 정치인,금융인,학자,언론인 5백여명이참가한 가운데 서울에서 열린다.이번 서울총회로 한국은 아시아 지역에서 일본, 홍콩에 이어 세번째로 IPI 연례 총회를 개최한 국가가 된다.서울총회 조직위원회(위원장 현소환·연합통신 사장)에 따르면 이번 행사기간중 매일 세미나와 워크숍을 마련, '약진하는 한국' '독일 통일의 교훈''언론상황 보고' '아시아,아메리카및 신유럽' 등 국제적인 이슈와 관련된 7가지 주제아래 발표와 토론을 벌인다.이번 총회에 참석할 주요 국외인사로는 IPI 회장인 데이비드 라벤돌 미 타임스 미러 그룹 총괄 편집인을 비롯해 IPI 부회장이자 차기 회장인 피터 프레스톤 영가디언및 옵서버주필,유진 로보츠 뉴욕타임스 편집국장, 월터 리히트버그독일 DPA통신 사장, 안드리스 반 아흐트 전 네델란드총리,요한 빌헬름 가둠독일 연방은행 부총재 등이 있다. 국내에선 언론사 사장들과 공로명 외무부,박재윤 통상산업부 장관등이 참석한다.
IPI는 51년 프랑스 파리에서 '언론자유를 위한 파수꾼'을 기치로 창립됐으며회원수는 89개국의 신문,방송,통신,잡지사 발행인과 편집-보도 간부 등 2천여명에 이른다. 언론 관련 학자나 연구원들에겐 준회원 자격이 주어진다. IPI 한국위원회(위원장 방상훈조선일보 사장 )는 61년2월 창립됐으며 서울과 지방37개사의 75명을 회원으로 확보하고 있다.
이번 서울총회와 관련해 현소환 연합통신, 강성구 문화방송 사장 등 한국위원회 회장단 5명은 11일오전 서울 을지로 롯데호텔에서 공동기자회견을 갖고"이번 총회가 국내 언론계를 세계화시키는 기폭제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요지
-서울 총회의 의의는.
▲한국의 언론자유가 세계적으로 공인받은 동시에 언론선진국 대열에 합류하게 됐다는 점이다. 분단국가란 점과 관련, 통일을 위한 국제적인 분위기 조성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
-정치인·학자 등 비언론인들이 다수 참가하는데.
▲IPI는 매년 총회기간중 정치, 경제 등 각 분야의 주요 국제 이슈들을 6~7개선정, 비언론인들까지 참석하는 세미나와 워크숍을 가져왔다.-이번 총회에서 결의할 것으로 예상되는 현안은.
▲나이지리아의 93년 대통령선거 당선자였으나 군사정부에 의해 구속당해 있는 모수드 아비올라에 대한 석방을 촉구하는 결의를 할 계획이다.〈 서봉대 기자〉
민자당은 12일 오후 서울 올림픽체조경기장에서 1만 3천여명의 선거인단이참석한 가운데 서울시장후보 경선대회를 열어 당후보를 선출한다.이날 대회는 후보자로 나선 정원식전총리와 이명박의원2인의 소개에 이어정견발표-투개표등으로 이어져 오후 7시쯤 당선자가 최종발표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번 경선은 당초 여권핵심부가 정전총리를 단일후보로 추대키로 내부방침을 정했음에도 불구하고 이의원의 반발과 정전총리의 경선수용으로 이뤄졌다는 점에서 개표결과가 주목되고 있다.
또한 민자당 서울시장 후보경선은 이미 당내 경선을 통해 서울시장후보로 확정된 민주당 조순후보와 무소속출마를 선언한 박찬종의원으로 압축되고 있는서울시장선거대결구도는 물론 지방선거 전반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여 관심의 초점이 되고있다.
현재까지는 정전총리가 다소 우세한 가운데 이의원이 막판 대추격을 벌이고있는 양상으로 특히 대의원을 상대로한 선거운동을 할 시간이 거의 주어지지않았다는 점에서 이날 대의원들을 상대로한 후보들의 정견발표가 최종결과에 중요한 역할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고있다.
민자당의 시도지사 후보경선은 경기와 제주에 이어 이번이 세번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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