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일 자동차무역 분쟁이 어떤 식으로 끝나든 미국과 유럽의 자동차제조업자들이 이번 분쟁으로부터 이득을 얻을 것이라고 월스트리트 저널이 10일 보도했다.이 신문은 미국과 유럽의 자동차 제조업체들이 양측의 협상 타결시 일본 시장에 보다 쉽게 접근할 수 있는 기회를 얻을 뿐 아니라 분쟁이 미국측의 제재로 이어지더라도 일제 고급 자동차의 판매가 줄어들고 미·유럽산 자동차가 대체 수요를 흡수할 것이기 때문에 결국 이득을 볼 것이라고 분석했다.달러 약세와 엔고에 대한 압력은 미국과 유럽에 수출되는 일제 자동차 가격을 인상시켜 일본 자동차 제조사들의 수익을 압박할 것으로 예상된다.미국의 대일 제재가 1년 이상 지속될 경우 미국 및 유럽 자동차 제조사들은세전수익 10억달러를 추가로 벌어들이게 되고 무역 마찰을 이유로 자동차가격을 7% 인상할 경우 추가 세전 수익은 25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미일 무역 분쟁의 최대 수혜자는 유럽의 고급 자동차 제조업체들이 될 것으로 보이는데 제이컵스 & 어소시에이츠의 분석연구원 수잔 제이컵스씨는 유럽메이커들이 이미 지난 2년 동안 엔고로 상당한 매출 신장을 누렸다고 말했다.새로운 스포츠카 개발로 고급차 시장를 잠식해온 미국 자동차업계도 일제 고급차에 대해 제재가 가해지면 판매고가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일본 업계는 미일 무역분쟁으로 달러 약세가 지속되고 있는 것과 관련해 일본시장 개방 압력을 넣고 있는 미자동차 업계의 숨은 의도는 엔고와 달러 약세를 유지하려는 것이라고 비난했다.
이런 가운데 미일 무역 분쟁의 최대 피해자는 일제 고급 자동차를 미국 시장에 들여와 파는 수입업자들로 미국이 대일 제재를 발동하면 이들중 상당수가파산할 것으로 내다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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