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더이상 추락은 없다" 삼성 5월 부활

"삼성라이온즈의 5월 대반격의 원동력은 대구야구팬들과 구단 프런트의 부단한 성원이다"시즌 개막초부터 연패행진을 반복하며 거침없이 추락하던 삼성의5월 부활에 대해 프로야구관계자들은 이같이 해석을 내리고 있다.삼성은 지난4월 한달을 3승11패의 참담한 성적으로 마감, 장기레이스에 어두운 그림자를 던졌다.그러나 5월들어 해태 롯데 쌍방울과의 9경기에서는 당당히 7승2패를 마크.이로써 삼성은 순식간에 10승13패를 기록, 쌍방울과 태평양을 뒤로 밀어내고중위권으로 올라섰다.

지역야구팬들과 구단관계자들은 허물어지던 선수단이 제페이스를 찾기까지숨죽이며 지켜봤다.

이들은 성적부진에도 불구, 비난을 자제하고 아낌없는 격려로 선수단의 분전을 유도했다.

대표적으로 프런트는 의문이 갈 정도로 예전과는 확연히 달라진 모습을 보여줬다.

성적부진에 대한 엄청난 비난에 연일 시달리면서도 선수단에 대한 외부의 입김을 철저히 차단했다.

야구팬들의 입에 오르내리던 우감독 경질설에 대해서도 "절대로 있을수 없는일이다"고 못박았다.

특히 '제2의 창단'을 주창하며 변화를 추구한 구단의 사장, 단장등 고위간부들은 우감독을 전폭적으로 지지.

김대훤단장은 "우리만큼 신인선수를 많이 기용한 팀이 없지 않으냐"고 반문하면서 "올시즌 성적에 구애받지 않겠다"고 밝혔다.

지역야구팬들도 선수단이 부담을 느낄 정도로 매경기마다 대구구장을 가득메웠다.

대구에서 진행된 12경기의 관중수는 모두 13만9천여명으로 7차례나 만원사례(1만3천명)를 빚었다.

한경기 평균관중수가 자그만치1만1천6백여명이나 될 정도로 팬들은 극성을보였다.

이에 대해 한 야구인은 "프로야구가 출범14년째를 맞아 정착되고 있다는 증거로 본다"고 말했다.

〈김교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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