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노무현 민주 부산시장후보 회견

민주당 부산시장 후보로 선출된 노무현씨는 청문회스타로 더 잘알려져 있다.재야인권변호사 출신으로 13대총선때 김영삼통일민주당총재의 권유로 부산동구에 출마, 여권핵심이었던 허삼수씨를 꺾고 돌풍을 일으켰고 3당합당을 거부한채 야권통합을 성사시키는 주역을 맡기도 했다.14대총선에선 허씨에게 고배를 마셨다. 논리가 정연하고 분석적인 사고가 뛰어난 반면 자기주장을 고집하다 대인관계에서 손해를 보곤 하는 성마른 기질도갖고 있다.

-당선소감은.

▲평소 부산의 민주당을 대표하는 정치인이라고 자부해왔다. 부산에 대한 책임을 다하기 위해 나섰고 대의원들이 "싸움이 되는 후보를 뽑아달라"는 저의호소를 인정해준데 대해 먼저 감사드린다.

-중앙당 지원과 관련, 이기택총재와 소원하다는 지적이 많다.▲이총재와는 정치적 생각이 다를 수 있으므로 앞으로도 갈등이 있을지 모르나 부산시장 후보가 되면 전력을 다해 도와주겠다는 약속을 받았다. 어제 포항에서 만나 그간의 오해를 풀었다.

-시장선거 전망은.

▲민자당과 민자당후보가 부산시민에게 그렇게 인기없는 줄 미처 몰랐다. 민심은 민자당을 떠났다. 해볼만한 싸움을 할 수있고 반드시 이겨서 기적을 창조하겠다.그러나 민자당 안방이므로 질 수도 있고 지더라도 당당히 져서 잘싸웠다는 말을 들어야 15대총선에서 이길 수있는 디딤돌을 놓을 수있다.-선거전략은.

▲부산의 공기가 심상찮다. 변화를 바라는 시민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시장이 되면 문정수씨보다 훨씬 더 잘할 수있다. 시민들도 알고 있다. 당당히 최선을 다해 맞서 항상 정치에선 이변이 있어왔다는 점을 실증해 보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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