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축관련 단체들에 올들어 새 집행부가 선임되면서 여름건축학교개설 등 각종 사업과 조직개편운동이 활발하다.한국건축가협회 대구지회(지회장 김영태.영남대교수), 대한건축사협회 대구시건축사회(회장 이건호.대도한신종합건축사사무소 대표), 대한건축학회 대구경북지부(지부장 김정재.경북대교수) 등 건축 3단체는 공동 주관으로 '여름건축학교'를 개설키로 하는 등 협력관계를 강화하고 있다. 단체마다 부회장직제신설, 분과위원회 활성화, 회원 확충 등 조직개편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여름건축학교'는 대구 최초로 개설되는 건축아카데미로 3단체가 올해 가장중점을 두는 사업이다. 미국 프랫 인스티튜트에서 실시하는 국제적 규모의 건축아카데미와 유사한 것으로 여름방학을 이용, 현장과 학계가 공동 작업을 하며 설계기술과 건축문화를 토론하자는 취지.
3단체는 이를 위해 '대구건축아카데미 운영위원회'를 합동으로 구성하고 12일 회의에서 7월3~8일 경주 신라연수원에서 열기로 세부일정을 확정했다. 참가대상은 건축전공 대학 대학원생과 설계사무소직원 90명쯤이며 주제는 '삶의 휴식'으로 정했다.
역시 공동사업인 '대구건축심포지엄'은 10월7일 열기로 했으며 '대구건축대전'은 작품규격을 1m×2m(판넬)이하로 변경하기로 지난 9일 확정했다.조직개편운동은 지난 봄 신임 집행부가 들어선 건축가협회와 건축학회에서활발해 각각 직제 증설과 회원확충을 서두르고 있다.
부회장직제를 새로 만든 건축학회는 시공 행정 설계사무 등 3개 분야에 부회장을 두고 분과위원회에도시설계파트를 신설했다. 창립 20년을 맞아 '대구건축 20년사' 발간도 올해 서두르는 사업이다.
건축가협회도 2년마다 내온 회지 '대구건축'을 매년 발행하는 방안을 강구하고 있으며, 특히 신진 건축가에게 문호를 개방하는 조직 쇄신책을 검토하고 있다.
〈이상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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