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문경-도경계지역 개발 부진

경북과 충북 도계지역에서 시행되는 경북도측 행정이 까다롭고 경직돼 관광개발등 각종 사업이 계속 뒤처지고 있다는 지적이다.충북 괴산과 경계인 문경시는 석탄산업이 사양길에 들어선 지난89년부터 천혜의 명승 절경지를 이용한 관광개발사업을 폐광대체산업육성 차원에서 역점을두고추진해 왔다.

그러나 관광개발사업이 도로망 확충에 치우쳐 실제 개발사업은 손을 못댄 상태이다.

문경8경 쌍용계곡과 선유동.용추계곡등이 자리한 문경시 농암면 내서리, 가은읍 완장리는 충북의 속리산국립공원과 연결되는 지방도개설및 확장.포장사업을 펴 올해 모두 완공된다.

그러나 도로이외 종합적인 관광및 지역개발사업은 올해 개발계획수립을 위해설계용역을 의뢰하는데 그치고 있다.

반면 충북 괴산군은 가은.농암 지역과의 도로연결에 앞서 대단위 연수원, 관광호텔, 자연학습원등 각종 시설을 경계지역에 건립, 완공했거나 완공을 앞두고 있다.

지난 82년 국도3호선 이화령에도 경북도가 휴게소설치를 불허하자 충북은 발빠르게 대형휴게소를 설치했다.

또 충북도가 문경시 문경읍 상초리 도립공원 문경새재 제3관문과 경계인 충북 괴산군 연풍면에 자연휴양림을 조성, 지난 1월 개장하자 문경새재 관광객이30%나 줄고 있다.

이밖에 경북도와 문경시가 추진한 문경스키장 건설도 민자유치에 손을 못써진척이 없는 상태다.

이같이 개발사업이 저조하고 민자유치가 부진한 것은 경북도의 행정이 법규만을 따지는 것으로 일관, 민자유치및 개발사업을 위축시킨 결과로 분석되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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