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교내 안전사고 위험수위

학교 안에서 각종 안전사고들이 빈발하면서 심지어 목숨을 잃는 학생들까지생겨나고 있다.사단법인 대구 학교안전공제회에 따르면, 93학년도 경우 대구시내 국-중-고교에서는 공제금 지급이 필요할 정도의 부상 이상 사고가 7백83건이나 발생,모두 1억1천2백만원의 공제금이 지급됐다.

또 작년엔 6백73건의 사고로 2억82만여원의 공제금이 지급됐는데, 그 중에는학생이 사망한 경우가 1건, 다쳐서 심한 장애자가 된 경우가 2건이나 됐다. 장애 학생은 운동장 골대가 넘어져 심하게 다치거나 눈을 찔려 실명한 경우 등이었다.

지난 17일엔 대구동중학교 3년최모군이 쉬는 시간 교실에서 넘어져 뇌수술을 받았으나 중태에 빠져 있다. 최군은 급우에 의해 떠밀려 넘어지는 과정에서머리를 다친 것으로 보이는데, 최군의 부모는 학교측 응급조치가 늦어 상태가악화됐다고 주장하고 있다.

최군은 이날 오전 10시쯤 다친 뒤 구토를 하는 등 뇌손상 증세를 나타냈는데도 학교측은 양호실에 뉘어 놓은채 부모가 달려 오고서야 병원으로 옮겼다는것이다.

학교 관계자들은 학교에서 발생하는 사고는 실제 공제금이 지급되는 경우의몇배에 달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그러나 간단한 부상을 넘어 사망이나 심한장애 후유증을 가져오는 경우까지 발생함으로써, 학교에서의 학생 안전에 학교-가정 모두 큰 관심을 가져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박종봉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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