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자당 이의근후보**--약력
▲나이:57(1938년11월7일)
▲출생지:청도
▲학력:대구상고졸, 영남대경제학과졸
▲경력:경기도부천, 안양시장(86~88년), 내무부지역경제국장(89년), 내무부지방행정국장(91년), 내무부기획관리실장(92년), 경북지사(93년), 청와대행정수석비서관(93년)
--질문자
▲장소:본사회의실
▲일시:18일 오후5시
▲대담자:유종탁 대구경북개발연구원장, 서종택 대구시인협회장, 김성규 본사정치부차장
▲정리:서명수기자
-민자당후보로 추대되기까지 민자당내 신민주계와 권력 중심부 지원이 절대적이었다는 소문이 있습니다.
▲제가 민자당후보가 된 것은 지방행정과 내무부, 청와대등 30여년간의 공직경력들이 지방화시대에 적합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경북지사를 10개월남짓 하고 청와대에서 국정전반을 조망해보니 '경북이 이래선 안되겠다'는 인식을 실감했습니다. 고향을 발전시켜야한다는 강한 의지로 출마를 결심하게 됐습니다.
-내무관료로 오랫동안지내오셨는데 지역개발과 산업발전이 동시에 균형을갖춰야된다고 볼때 이에대한 구상이 있습니까.
▲농업이 발전되려면 지역개발과 연계되어야 하며 생산과 판매, 유통이 서로결부되어야 합니다. 게다가 농촌도 주식의 생산지가 아니라 지역특성을 살려나가는 특화산업을 육성해야 합니다. 이는 지역농산물특성을 살리는 관광농업이나 수출과도 연결되어야하고 농업인구가 정착할 수있는 정주여건을 만들어줘야 합니다.
-WTO체제아래서는 농업도 기술개발이 근간이 되어야하는데 기술개발도 지역에 맞게 적절히 이뤄져야 합니다. 이에 대한 구체적인 복안이 있습니까.▲농촌지도소를 중심으로 농민들에 대한 기술교육을 확대하겠습니다.농촌지도소를 기술센터화하고 고추연구소등 농업시험연구소등을 확대하는등 각지역대학과도 산학협동체제를 강화해나가겠습니다. 구체적으로 지사재임시절 경북대에 농민후계자정책과정을 신설해 교육시키고 있습니다.
-경북지역 농업인구는 전국평균에 비해 배가 넘는데 경북지역농민에게 희망을 줄 대안이 있습니까.
▲경북이 농도이기때문에 도정의 제1목표를 농업육성에 두겠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농촌구조를 개선시켜나가면서 농촌의 생산성문제를 기술과 관련 특성화시켜나가고 농촌의 문화복지환경개선을 위한 투자를 계속하겠습니다. 이를위해 농촌마을을 가능하면 집단화시켜 복지시설을 확대해 나가겠습니다.-농촌문제를 중점적으로 거론하고 있는데 농촌을 실제로 잘 아십니까.▲제가 청도에서 자랄때 가형이 공산도당에게 피살당하고 부친 또한 피난상태였기 때문에 중학교 3학년때부터 농사일을 직접 했습니다. 분뇨마저 나를 정도로 험한 일도 했습니다.
-당선이 된다면 대구시와의 관계는 어떻게 정립해 나가겠습니까.▲대구가 직할시로 승격한후 과포화상태가 되면서 이제 대구를 뺀 경북발전이나 경북을 도외시한 대구발전은 있을 수 없다는데 인식을 같이하게 되었습니다. 대구와 경북의 관계는 지방화시대가 될수록 더욱 보완적인 협조관계가 될것입니다. 이를테면 포항을 대구권의 해양배후도시로 발전시키지않으면 대구가발전할 수 없습니다.
-경력을 보면 오랜 관료생활을 해왔는데 관료출신이 자치시대의 도백의 자격으로 적합하다고 생각합니까.
▲개인적으로 저자신이 관료적이라는 평가를 받지않았습니다. 임명지사보다는 주민들과 항상 밀착해 주민들의 의사를 중앙정부의 예산에 반영하고 주민속에 존재하는 지사가 되겠습니다.
-민선지사로서 앞으로 가장 우선적으로 변화되어야 할 부분이 있다면 무엇이라고 생각합니까.
▲역시 임명제지사의 신분은 중앙에 달려있어 눈치를 봐야한다고 본다면 민선지사는 자신을 뽑아준 도민의 눈치를 봐야한다는 점이 달라지는것 아닙니까.-민선지사는 앞으로 세일즈맨의 역할도 해야하는데 본인의 장사수완은 어느정도라고 봅니까.
▲도지사재임시에 '수출촉진협의회'를 만들어 우리지역의 상품을 어떻게 파느냐는 문제로 고심하기도 했습니다. 그결과 사과주스는 지금도 수출과 판매가잘되고 있지않습니까. 민선지사는 '경영지사'가 되어야 한다는 것은 분명한 과제입니다.
-민자당후보로서 본 민자당의 현재의 모습은 어떻습니까.
▲민자당은 집권여당이므로 비전을 보이고 정권재창출을 위해 노력해야하고국민의 소리를 겸허히 받아들여야 합니다.
- 종교관은 무엇입니까.
▲신앙은 양심의 문제이므로 각자의 신앙을 서로 존중해줘야합니다.-선거비용은 20억원이상이 들 것으로 예상되는데 재산이 5억원정도밖에 안되는 것으로 알고있습니다. 선거비용은 어떻게 마련합니까.
▲돈쓰는 선거가 안되어야한다는 데는 국민적인 공감대가 형성되어있습니다.내가 쓸돈이 없다는 것은 잘 알려져있는 사실이고 법정선거비용정도는 당에서마련해주지 않겠습니까.
-선거과정에서 도움을 준 이익단체와의 조화문제가 도정을 수행하는데 장애로 작용하지 않을까요.
▲그것을 배제하는 것이 원칙입니다. 설령 그런경우가 있더라도 민선지사는투명하게 공개행정을 해야합니다. 특정인을 도와주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내가투명하지 않으면 절대로신뢰를 받지못합니다. '열린도정'을 구호로 삼겠습니다.
- 이후보 말대로 하면 금방 경북이 잘살게 될 것 같은데 새정부들어서신농정을 들고나왔어도 농민들은 달라진게 별로 없었다고 생각하는 것 같습니다. 이후보의 여러 말이 구호행정처럼 들리지 않을까요.
▲임기가 3년인데 그기간내에 다 달성하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어떤 것은 틀만 잡고 계획만 세울수도 있습니다. 도지사재임중에 농업관련 연구소를 만들고수출기획단을 보낸 것, 그런 것은 구호가 아니고 실체였잖습니까.-경북은 동남권개발등 지역간에도 현안으로 지역이기주의가 팽배해있기도 합니다. 경북전체를 포용할 구상은 무엇입니까.
▲지난번 후보자추대대회때 '빅2000'이라는 표현을 썼습니다.경북은 그동안'웅도'라는 자부심과 역사를 주도해온 자존심이 도민들의 정서를 형성하고 있습니다. 문화적으로도 신라의 불교와 안동권의 유교문화등에대한 자부심이 합해져 경북정서를 형성하고 있습니다. 다시한번 웅도의 자존심을 되살려 도정을이끌고 나갈 방향등을 정하겠습니다.
-도청이전문제는 어떻게 해결하겠습니까.
▲도청을 도내로 이전해야한다는데는 이견이 있을 수 없습니다. 그러나 위치선정은 신중히 검토하고 연구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안동쪽에 관심이 많은것 같은데 길안댐도수로 문제가 그 지역에서는쟁점이되고있습니다.
▲전혀 검토해 본적이 없습니다… 여당이지만 양면성을 갖고있어 답변하기곤란합니다.
-지사선거의 승부처를 어디로 보고 있습니까.
▲도민이나 언론이 판단할 일이지만 경북지역 모두가 승부처라고 보고열심히뛰겠습니다.
-상대후보인 이판석씨와 '일란성쌍생아'라는 평가를 받을 정도로 살아온 이력이 비슷한데 비교우위나 차별성이 있다면 무엇이라고 생각합니까.▲도민이나 언론이 판단할 일이지…(이후보는 잠시 머뭇거리다가) 제가 정책판단부서와 통치권에서 보다 더 오래 근무했다고 생각합니다.-후보 부상이후 추진력이 없다는 얘기가 따라다니는데.
▲능력평가는 결과가 나온 이후에야 되지않습니까. 소리만 지른다고 능력평가를 받는 것은 올바르지 않습니다.
-그동안 살아오면서 주변관리를 너무 매끄럽게 해서인지 여백이 없다는 얘기들을 합니다. 다양한 사고가 부족한 것 아닙니까.
▲적당히 해나가는 것이 아니라 나의 장점은 가식을 하지않는 것입니다. 오늘의 내가 있게 한 것은 솔직담백하고 있는 그대로의 생활을 해왔기때문입니다. 앞으로의 행정은 있는 그대로의 투명성이 보장되도록 할 겁니다.-지사시절 4억8천만원으로 재산공개당시 꼴찌를 했는데 맞벌이해서 모은 재산으로는 너무 적은 것 아닙니까.
▲그것도 너무 많다고 생각했습니다. 일에 쫓겨 이사도 지난 30년동안 3번밖에 가지못했습니다. 재산을 늘리겠다는 생각을 가져본 적이 없습니다.-부인께서 더 열심히 뛰고 있다는데(일동 웃음).
▲나보다 더 열심히 사람들을 만나고 있다고 듣고 있습니다.- 문민정부들어 포철을 POSCO로 이름을 바꾸려고 했는데, 그런 형태의 개혁추진을 어떻게 보십니까.
▲세계화나 국제화와 관계가 있는 것 같습니다. 포철의 이름을 바꾸려고할때나는 반대하는 입장에 서서 절대 안된다고 대통령께 말씀드리기도 했습니다.-가까이서 본 김영삼대통령은 어떻습니까.
▲그는 30년동안 민주화투쟁을 해온 사람입니다. 신념이 분명한 분입니다.지금도 나라와 국가를 바로하겠다는 데에만 전념하고 있습니다.-광역단체장과 민선기초단체장과의 관계는 어떻게 조정되어야 합니까.▲도지사가 조정해나가는 역할을 하지만 지금보다는 보다 제약을 받을것으로봅니다.
-도정지표는 무엇으로 잡고 있습니까.
앞으로 당선되고 봐야지만 옛것을 그대로 쓸수없는 것 아닙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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