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천지역의 기초의원 입후보 예상자는 20개 읍면동서 줄잡아 50여명.이들 대부분이 지역토박이로 학연.지연.혈연으로 얽혀있어 선거 열기가 달아오를수록 이웃사촌끼리의 이전투구 양상이 벌어질 것으로 예견되고 있다.영천시.군 통합으로 9개동 11개 읍면서 선출될 시의원은 모두 20명이다.선거일자를 1개월 남짓 앞두고 아직까지 두드러진 움직임은 없으나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읍면동 곳곳에서 벌어지는 경로잔치에 얼굴내밀기로 선거인사를대신하기에 바쁜 모습이다.특히 신령면 정재찬, 고경면 박수용, 봉작동 전영대, 영도동 임달식, 대전동정재필씨등 현역의원이 불출마 의사표명을 한 5개지역은 2~3명의 후보자끼리치열한 접전이 예상되고 있다.
또 영천시민들의 관심을 끌고 있는 현 시의회 의장인 완산동 권영성씨의 출마포기소문이 나돌고 있어 다른 후보자들의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영천지역 선거1번지로 불려지는 중앙동은 현의원인 한영웅씨와 사업과 야간학교를 운영하며 오래전부터 의회진출의 꿈을 키워온 신국정씨, 그리고 관광업을 운영해온 조달호씨등 3명이 불꽃튀는 접전을 시도하고 있어 이목을 받고 있다.
동부동은 영천시 인구 12만5천여명중 1만9천여명이 거주하는 최대의 주택 밀집지역으로 청구.삼산등아파트가 숲을 이루고 있어 선거열기가 가장 뜨거울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금융업을 하는 현의원인 정한표씨에게 도전장을 던진이종윤씨는 두번에 걸쳐8년간 영천농조 조합장을 역임한 거물(?)로 알려지고있다.
이때문에 정의원측은 물밑 표밭갈이에 전력을 투구하며 수성에 안간힘을 쏟고 있다는 소문이다.
봉작동은 전영대 현의원이 불편한 몸때문에 출마포기를하자 김종근, 안수환, 최진록씨등 3명이 난립, 뚜렷한 선두주자가 없어 관망할 수 밖에 없는 지역으로 분류되고 있다.
시.군통합 이전 2대 시의회 의장을 지낸 최여봉씨가 군림하고 있는 교동의경우 김준호.김태식씨가 도전. 최전의장의 독주에 쐐기를 받고 있어 한판 승부에 벌써부터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권씨 문중이 다수를 차지하고 있는 영천 변두리지역 명산동서는 권오운 현의원출마에 같은 문중의 권영락씨가 출사표를 던져 문중끼리의 대결장이 될 가능성이 짙다.
특히 권영락씨는 민주당 영천시 사무국장으로 정당을 업고 있어 눈여겨 볼만한 지역으로 부상하고 있다.
청통면은 현재 서정수 현의원이 단독 출마, 이변이 없는한 무투표 당선이 확실시 되고 있다. 리더십이 뛰어나다는 평판을 받고 있는 서의원이 일찌감치 지역유지들과 협의, 교통정리를 했다는 후문.
신령면은 나이 때문에 물러난 정재찬씨를 이어 공무원 출신인 구자일씨와 권문호씨가 대결양상을 보이고 있다.
구씨는 신령면서 초.중.고등학교를 나와 지역기반이 튼튼하다는 것이고 권씨는 초.중은 외지에서 고등학교만 신령상고를 나와 학연과 지연의 싸움이 될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그러나 불출마 의사를 표명한 정의원이 현재 중립을 견지하고 있으나 막판어느쪽을 지지하느냐에 따라 승부가 결정될 것으로 보여지고 있다.초대 영천군의회 의장을 지낸 이명수씨가 최근 불미한 사건으로 구속됐다가병보석으로 풀려난 화산면은 권오중씨와 박남수씨가 출마의사를 굳히고 있다.이 전의장은 이런 현실에서도 출마의 미련을 떨치지 못하고 있다.권씨는 민자당 화산면협의회장이고 박씨는 새마을협의회장으로 봉사활동을펴고 있다.
화북면은 정화기 현의원 출마에 양경생씨, 조령호씨 공문태씨등 3명이 출마를 공식표명, 20개 읍면동서 후보자가 가장 많은 곳이다.
화남면은 안종학 현의원에 지난 91년 도전했다가 낙선한 조휘씨가 6월 시의원 선거에 출마키로 결정, 선거결과를 점치기 힘든 선거구로 꼽히고 있다.영천시 선거구 20개 지구중 가장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선거구는 북안.대창면이다.
북안면은 북안단협장인 이현우씨가 조직력으로 밀어붙이고 있고 또 김일홍씨가 이에 뒤질세라 발로 뛰고 있어 정재상 현의원측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는것.
그러나 면장을 지낸데다 새마을금고 이사장, 현직시의원의 정씨 역시 뚝심과배짱으로 일관하고 있어 한판 싸움이 볼만한 지역이다.
대창면은 박헌기 국회의원의 출생지인데다 박의원의 입김이 어느 쪽으로 흐르느냐에 따라 승부가 좌우될 지역.
현의원인 윤진균씨 출마에 토박이 출신 김창열씨와 서규찬씨가 출마를 표명하고 있다.
윤씨가 지역출신이 아니라는 핸디캡을 안고 있으나 워낙 지역사업에 헌신해온 반면 김씨는 단협장을 지낸 토박이 출신임이 이번 선거에 유리한 점으로 대두되고 있다.
◇출마예상자(무순)
△금호읍=최상수(56.현의원) 박용대(42.축산업)
△청통면=서정수(49.현의원)
△신녕면=구자일(55.농업) 권문호(40.축산업)
△화산면=권오중(51.토목업) 박남수(40.농업)
△화북면=양경생(52.과수업)조녕호(52.식당업)공문태(57.과수업) 정화기(61.현의원)
△화남면=안종학(53.현의원) 조휘(52.농업)
△자양면=김병혁(64.현의원) 강대욱(62.농업) 장병욱(55.사업)△임고면=이종칠(51.현의원) 이호원(54.농업)
△고경면=이무남(56.농업) 임상원(53.상업)
△북안면=정재상(52.현의원) 이현우(57.단협장) 김일홍(50.농업)△대창면=윤진균(54.현의원) 김창열(59.농업) 서규찬(35.제조업)△동부동=정한표(58.현의원) 이종윤(56.무직)
△중앙동 한영웅(56.현의원) 신국정(52.상업) 조달호(51.관광업)△교동=최여봉(48.현의원) 김준호(57.약업) 김봉식(51.상업)△완산동=권녕성(53.현의원) 박달회(58.상업)
△주남동=이준채(56.현의원) 김무웅(53.농업)
△봉작동=김종근(44.농업) 안수환(59.농업) 최진록(35.관광업)△영도동(임호웅(53.농업)
△대전동=정용태(55.농업) 김봉현(54.축산업) 김태규(62.농업)△명산동=권오운(50.현의원) 권영락(50.농업)
〈방계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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