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개 읍면에서 각 1명의 기초의원을 뽑는 청송지역은 다른 지역이 1대선거때보다 예비후보가 크게 늘어난것과는 달리 출마예상자가 되레 줄었다.현재 출마할것으로 거론되는 예비후보는 22명으로 경쟁률이 지난번 선거(27명 출마)에서의 3.5대1에 못미치는 2.8대1에 그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일할만한 능력을 갖춘 사람을 의회로 진출시켜야 한다'는 원칙론에는 지역민들 모두가 공감하고 있지만 실제 선거는 인물보다는 혈연.지연.학연싸움이공산이 크다.예비후보끼리의 상대방 깎아내리기등 과열양상이 아직까지 나타나지 않고 있지만 막판까지 이런 분위기가 계속될지는 미지수이며 행정경험의 중요성을 내세우며 출사표를 던진 전직 공무원들이 과연 얼마만큼 좋은 '성적표'를 받는가하는것도 큰 관심거리로 등장하고 있다.
현직의원 8명중 현의장 이용성씨(파천면)와 안덕면 김기완의원을 제외한 나머지 6명은 재출마 할 예정이지만 많아야 3~4명만이 재입성이 가능할 것이라는분석이 지배적이다.
5명이 출사표를 던져 군내에서는 가장 높은 경쟁률을 보이고 있는 청송읍에서는 현의원과 지난번 선거 낙선자인 박규동씨, 읍내 유권자의 20%정도를 차지하는 문중의 지지를 기대하고 뛰는 황정구씨, 그리고 전읍장 출신인 이종근씨등 4명중에서 당선자가 나올것이란 예측이 일반적이지만 결과는 투표함을 열어봐야 한다는 주장도 만만찮다.
지난 93년 보궐선거에서 현김준원의원이 무투표당선된 진보지역은 3명이 경합을 벌이고 있지만 주위에서는 현의원과 지난 3월말에 사표를 내고 선거전에뛰어든 권녕선전보호계장간의 2파전으로 보고 있다. 최근 후보대열에서 벗어난김재호전면장(62)의 지지표 향배가 선거결과에 큰영향을 줄것으로 보인다.부동, 부남 현동등 3개면의 경우는 현의원과 지난번 선거 낙선자의 재대결인데 서로가 자신의 우세를 주장하며 세확장을 꾀하고 있어 누가 당선될지는 아무도 장담못하는 팽팽한 접전이 펼쳐지고 있다.
현서면에서는 4년간의 의정활동을 그런대로 착실히 해온것으로 평가받고 있는 박수남현의원에 맞서기독교신자인 임동진화목버스정류소장의 공세가 거세며 야당생활을 오래 해온 김병길씨도 표밭을 넓혀가고 있다.안덕면에서는 조현황전농민회회장이 다른 두 예비후보보다 우위에 있는 것으로 점쳐지고 있으며 현의장인 이용성의원이 출마를 포기한 파천면은 현재 거론되고 있는 후보자 2명의 출신지별 '동네싸움' 양상을 띨 전망이다.◇출마예상자
▲청송읍=김광일(57.현의원) 황정구(45.전청송JC회장) 박규동(57.자유총연맹청송군지부장) 이종근(58.전청송읍장) 임병진(44.한울인쇄소대표)▲진보면=김준원(48.현의원) 권녕선(47.전 보호계장) 정재학(62.농업)▲부동면=윤상필(64.현의원) 임성훈(53.농업)
▲부남면=정상열(59.현의원) 심종택(54.민자당중앙상무위원)▲현동면=강팔용(56.현의원) 남상주(51.평통위원)
▲현서면=박수남(50.현의원) 김병길(54.농업) 임동진(41.화목버스정류소소장)
▲안덕면=조현황(41.전청송군농민회회장) 이풍관(52.상업) 김홍식(37.전회사원)
▲파천면=심영섭(59.토건업) 황하원(52.토건업)
〈청송.송회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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