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문경폐광지 또 내려앉아

문경 폐광지역 시가지 일부 상가지구의 잦은 지반함몰로 주민들이 불안에 떨고있다.지반이 내려앉고 있는 곳은 문경 가은~충북 괴산을 잇는 지방도변 상가 밀집지역으로 통상산업부가 긴급 확인작업에 나서는등 대형사고 대비책을 마련중이다. 함몰구간에는 5일장·가은버스정류장등 다중집합 시설물이 몰려있어 지역일대의 지반이 함몰될 경우 사고의 대형화 가능성이 높은 실정이다.20일 오전9시30분쯤 문경시 가은읍 왕릉리 397의 68 김경진씨(35)식당 옆 지반이 직경 2m, 깊이 5m가량 내려앉았다.

이에따라 가은읍사무소는 20㎥의 흙으로 응급복구에 나서는 한편 대형사고를우려, 함몰지점 인접도로 70m의 차량통행을 금지시키고 있다.함몰지점 일대는 지난68~73년 삼신·태양광산등이 채광을 했던 곳이다. 지난해 폐광한 석탄공사 은성광업소는 상가지대 인근지하까지 채광에 나섰던 것으로 알려져있다. 이 일대는 지난75년 1차 함몰에 이어 91년과 94년에도 약간씩지반이 내려앉았다.

함몰지점은 80년 당시 농경지였으나 큰 수해를 입어 시가지 이주단지로 조성돼, 1백여동의 상가·주택이 밀집된 시가지로 바뀌었다.

한편 통상산업부는 21일 오전10시 석탄산업합리화사업단 광해(광해)복구사업관계자들과 함께 현지에서 확인, 조사작업에 착수했다.

합리화사업단 기술진은 광산갱도 도면등을 토대로 지하 공동(공동)지점을 찾아내는 정밀조사를 실시하고 그라우팅공법등으로1개월내 완벽한 복구작업을펴겠다고 밝혔다.

〈문경·윤상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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