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선거우편물 홍수 비상

4대 지방선거에서 쏟아질 우편물홍수에 대비해 경북체신청이 배달경로분류.우체국직원현장파견등 묘안짜내기에 비상이 걸렸다.6월5일부터 25일까지 대구경북지방에서 선거와 관련해 배달될 우편물은 총4백18만여통으로 추산되고 있다.

부재자신고서와 부재자투표용지 발송, 회송이 모두 45만통, 선거공보(단체장 홍보물포함)와 투표안내문(지방의원 홍보물포함)이 각 1백57만통, 정당과후보자 개인홍보물 60만통 등으로 월평균 배달물량의 20%에 달한다.그러나 이중 선거공보와 투표안내문은 무게가 각각 6백g과 3백g내외(일반우편물 20~30g,소설책 3백50g)이며 배달기간도 20여일동안 집중돼 있어 이기간동안 실제 업무량은 50%이상 늘어나는 셈이다.

신속정확한 배달을 위해 체신청이 고안한 것은 우편물을 접수와 함께 배달지역과 배달경로별로 분류하는 방법. 선거관리위원회와 동사무소의 협조를얻어 우편물에 주소를 쓸때 우체국직원을 현장에 파견, 접수와 동시에 분류를마치는 방안을 마련해 관계기관에 협조를 요청해두고 있다.또한 현재 대구경북지역의 집배원은 1천6백여명밖에 안돼 부족한 일손을 메우기위해 공익근무요원, 직원가족, 아르바이트학생 등 1천여명을 동원할 계획이다.

또 내근직원까지 총동원해 집배원과 보조요원을 4~5명단위로 조를 편성,배달의 효율성을 높이는 방안까지 고려하고 있다.

부족한 운송차량은 직원차량으로 보충하고 임대차량과 한국통신차량까지 지원받아 3백여대를 확충하기로 했다.

선거우편물 배달수입도 만만찮아 지난 91년 지방의원선거때부터 선거우편물이 유료화돼 경북체신청은 이번 선거에서 등기로 발송되는 부재자관련 우편물과 소포로 배달되는 일반우편물을 합해 총 17억4천여만원의 수입을 올릴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서종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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