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현대자동차 96% 정상 출근

속보=지난17일 양봉수분신대책위의 불법파업으로 휴업에 들어갔던 현대자동차(대표 전성원)가 사실상의 조업중단 11일만인 23일 오전8시부터 조업을 재개하자 근로자들이 96%의 높은 출근율을 보인가운데 작업에 들었다.이날 현대자동차 전체근로자 3만1천여명중 주간조 근로자 2만3천명 가운데96%인 2만2천4백여명이 정상출근해 생산라인별로 조업재개를 위한 시설점검등을 시작으로 조업에 들어갔다.그러나 '현총련'에 동조하는 분신대책위 일부 근로자들은 양봉수씨 보상문제와 공권력투입에 반발하고 있어 당분간 정상조업에 진통이 예상되고 있다.노조측은 23일 사태해결에 최선을 다하겠으나 회사측의 휴업조치가 해제된만큼 회사내에 투입된 공권력을 즉각 철수할 것을 회사측에 강력히 요구했다.회사측도 이날 "생산중단으로 국내외 고객과 협력업체 임직원들도 큰 불편과피해를 입었다"고 밝히고 "국민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 새 각오로 심기일전하자"고 사원들에게 당부했다.

한편 '현총련'은 22일 오후6시 울산시 동구 일산해수욕장에서 현대계열사 조합원, 현대자동차 근로자등 1만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노동탄압분쇄및 95 임.단투승리결의대회를 가졌다.

이날 집회에서 '현총련'은 △울산지역에 배치된 경찰병력 즉각철수 △현대그룹 노조총연합은 계열사노조를 대표해 현대그룹에 공동교섭을 강력히 요구하는등 4개항을 결의했다.

이에따라 '현총련'산하 울산지역 13개 현대계열사 노조들은 이번주부터 쟁의발생을 신고키로 결의함에 따라 오는 6월부터는 회사측과 마찰도 우려되고 있다.

〈울산.이경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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