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동물검역 세계화' 이끈다

국제수역사무국(OIE) 제63차 총회가 지난 15일부터 파리 OIE본부에서 한국등세계 1백43개국 수의분야정책 책임자들이 참가한 가운데 열리고 있다.OIE측은지난 19일까지 총회일정을 마무리짓고 이어 22일부터 24일까지 WTO(세계무역기구)와 공동으로 세미나를 열 계획인데 총회 목적은 동물과 축산물의 국제교역상 위생관련 문제해결을 위한 정보교환과 협력방안 모색이다.금년 WTO 창립에 따라 OIE 기존업무도 확대, 수의과학 및 동물검역분야 국제최고협의기구로 국제조정업무를 관장하게됐는데 한국대표단은 WTO 체제하 EU(유럽연합)의 수의정책추진에 대한 정보수집과 한.불수의분야 기술협력방안모색에 중점을 두고있다.OIE는 1924년 프랑스정부주도하에 창설됐는데 한국은 52년에 가입했으며 5월현재 1백43개국이 회원국으로 이 기구는WTO뿐만 아니라 FAO(유엔식량농업기구) WHO(세계보건기구)등과도 업무조화및 협력사업을 추진하고 있다.이번 총회 기술의제인회원국별 동물위생실태는 지난 19일 총회에서 구두보고로 통과됐는데 크게 두가지로 분류됐다.

첫째는 결핵.요네병 등과 같은 동물의 창산성 세균감염증, 닭의 뉴캐슬병,우제류의 구제역, 인수공통전염병인 광견병(인체에선 공수병)을 모델로 한 질병발생의 감시체계의 확립과 국가간 정보교류를 다뤘다.

둘째, 살모넬라병과 감보로병을 대상으로한 가금(조류)질병의 진단및 예방관리 발전방향이다. 이 의제는 양계산업에 큰 피해를 주는 살모넬라병과 감보로병에 대한 세계적인 분포실태를 조사하고 진단및 예방대책에 대한 현재의 기술현황과 향후 발전방향에 대한 협의에 중점을 뒀다.

WHO 수의담당관이 공중보건학적 중요성과 예방대책에 대해 보고 했는데 한국은 종계장 청정화 계획을 중심으로 방역사업에 치중하는 실태를 소개했다.한편 24일까지 열리는WTO와의 합동세미나는 △위험도분석과 동물위생및 검역규정협정(SPS)에 대한 세미나(22~23일)△수의분야 국제협력에 관한 세미나(23~24일)로 전문가들의 발표와 토의순으로 진행된다.

특히 이번 회의 한.불 수의분야 기술협력은 고위험도 질병과 생명공학기술개발에 관한 기관간의 공동연구에 역점을 두게 되는데 한국측은 농촌진흥청 수의과학연구소(NVRI RDA)가, 프랑스측은 국립수의식품연구원(CNEVA)측이 주관하게된다.

현재 CIE의장은 무스타파 밥지 박사(말레이시아)가 사무총장은 장 블랑꾸박사(프랑스)가 맡고있으며 한국은 회원국별 6개 등급가운데 5등급에 속해있으며현재 외무부와 4등급 상향조정을 위해 외교활동을 활발히 벌이고 있다.〈파리.박향구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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