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고 자고 쉬고 사랑하고'란 부제를 달고 시적이며 잠언적인 문장으로 씌어진, 집을 둘러싼 얘기 모음집. 스케치를 곁들여 한결 흥미있게 읽을 수 있다.집에 들어가는 각각의 공간들을 소재로 삼아 옛 건축과 현대 건축, 우리나라건축과 외국의 이름난 건축들을 비교한뒤 그 생각과 느낌들을 엮었다. 인류 최초의 집에서부터 시작해 부엌, 굴뚝 온돌 문 마당 계단 잠자리 등으로 공간을이동하면서 건축 역사와 문화, 철학적 배경을 소개한다.집은 애초부터 성적인 것이라는 독특한 주장, 우리 조상들이 살았던 초가집이 가운데가 볼록해 기가 모이고 복을 받는 형태라는 분석 등 흥미로운 얘기가많다.
필자는 경북 김천 출생으로 서울대 건축과를 졸업하고 개인사무소를 개업했다. 대표적 건축물로 서봉갤러리, 상명여대 캠퍼스 등이 있으며 74년 시단에등단, 두권의 시집을 내기도 했다.
〈대원사, 5천5백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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