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화군은 1읍 9면 5만3천여명의 인구가 살고있는 유교사상이 뿌리 깊은 고장으로 지연.학연.혈연등을 이용한 지지기반 확보를 두고 선거열기가 일고 있다.10개 읍면에서 10명의 기초의원을 선출하는 이번 선거에는 27명이 출마를 선언, 2.7대1의 경쟁률을 보이고 있으며 지연.학연보다 씨족 중심의 혈연이 대세를 좌우할 것으로 보인다.현의원중 3명이 개인사정으로 출마를 포기했으며 7명이 지난 4년간 지역에서다진 표밭을 중심으로 재선을 노리고 있고 지난 91년 기초의원 선거에 차점으로 떨어진 5명이 재도전, 우열을 가리기가 어렵다는 여론.
이지역은 국회의원인 강신조씨와 전의원인 오한구씨의 양대지지 기반이 한치의 양보도 없이 맞서 이들의 대리전 양상을 보이고 있으며 기초의원 선거결과가 차기 15대 총선에도 상당한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봉화읍은 지난 91년 선거에서 차점 낙선한 권석갑씨(새마을 군지부장)가 지지기반을 넓히기 위해 열심히 뛰고 있고 전민정당 사무국장을 지낸 배흥섭씨도전민정계 조직을 최대한 이용해 득표활동에 나서고 있다.
그러나 군의장인 이우상씨가 개인사정으로 출마를 포기하자 최병각씨(임협조합장)등 군의회의장에 뜻을 두고있는 유지급들의 기초의원선거 출마여부가 큰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물야면의 경우 지난 91년 선거때와마찬가지로 4명의 후보가 난립, 현의원인장한익씨에 김우식.금상근씨의 도전도 만만치 않으며 차점 낙선한 김호임씨가출마를 선언, 후보가 난립할 경우 현의원에게 유리하다는 여론.봉성면은 40%가 박씨 아성이나 박도우.박광열씨 두사람다 출마할 경우 현의원인 전영준씨의 당선 가능성이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법전면은 2명이 출마,현의원인 이중수씨에게 차점 낙선한 강신협씨가 도전하고 있으나 지지기반이 팽팽해 우열을 가리기가 힘든 실정이다.춘양면은 4명이 출마할 것으로 보이나 박상후씨와 박하식씨가 씨족간에 난립하고 있고 고추작목반장인 강신호씨가 도전하고 있어 박씨 후보 단일화가 안될경우 현의원인 우종윤씨의 당선가능성도 매우 높다는 것.
소천면과 석포면은 각각 두명이 출마를 선언, 강신조의원과 전의원인 오한구씨간 대리전이 예상되면서 우열을 가리기가 힘들어 종반에 가서야 대세가 판가름날 것으로 보인다.
재산면은 현의원인 이창모씨와 배종환씨간 2파전이었으나 민자당 면협의회장을 맡고있는 박창대씨가 뛰어들어 3파전.
명호면에도 군의원 10명중 지역구 활동이 우등생으로 평가되고 있는 현의원강순성씨에게 차점으로 낙선한 안동 김씨 종손(동생)인 김기현씨가 도전하고있는데 김씨 문중의 표 향방이 당락에 큰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상운면은 현의원인 금용건씨가 동생인 용구씨의 군수 출마로 인해 출마를 포기한 지역으로 전 농협장인 김성운씨에 민자당 지구당 청년부장을 지낸 채영만씨가 도전하고 있다.
◆출마예상자(무순)
△봉화읍(2명)=권석중(45.삼광전설 대표) 배흥섭(54.전민정당 사무국장)△물야면(4명)=장한익(41.현의원) 금상근(54.새마을지도자) 김우식(40.농민후계자) 김호림(55.부동산소개업)
△봉성면(4명)=전영준(58.현의원) 박도우(47.토건업) 박광열(49.농업) 이창수(46.농업)
△법전면(2명)=이중수(63.현의원) 강신협(64.토건업)
△춘양면(4명)=우종륜(59.현의원) 박상후(55.전예비군 중대장) 박하식(47.전교사) 강신호(47.농업)
△소천면(2명)=조성학(54.농업) 권경화(60.전농협장)
△석포면(2명)=이창식(50.현의원) 김동복(52.영동제재소 대표)△재산면(3명)=이창모(40.현의원) 배종환(69.전면장) 박창대(50.상업)△명호면(2명)=강순성(40.현의원) 김기현(60.농업)
△상운면(2명)=김성운(60.전농협장) 채영만(36.상업)
〈김호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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