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프로야구-삼성 LG앞에만 서면"비실비실"

삼성라이온즈의 5월 상승 분위기가 천적 LG트윈스에 의해 제동이 걸렸다.삼성은 23일 대구시민운동장에서 열린 LG와의 올시즌 3차전에서 동점을 거듭하며 접전을 벌였으나 9회 마무리로 나선 김태한이 어이없이 무너지면서 3대7로 주저앉았다.이로써 삼성은 LG에 내리 3연패당하며 3연승행진을 마감하고 15승2무16패를기록, 다시 승률 4할대로 떨어졌다.

그러나 삼성의 고졸 루키 이승엽은 2루타 2방 포함 4타수3안타로 1타점을 올리며 기세를 이어갔다.

이날 경기는 달아나는 LG를 삼성이 추격하는 양상으로 진행됐다.2대2 3대3으로 팽팽하게 이어지던 승부는 LG의9회 마지막공격서 판가름났다.

안타수 8대8 볼넷 2대2 실책 1대1로 균형을 이루던 9회 LG는 타자일순하며이우수의 좌중월 결승3루타등 5안타를 몰아쳐 4득점하는 응집력을 과시했다.9회 1사 주자1루서 구원나온 삼성의 마무리 전문 김태한은 연속3안타를 허용, 3실점하는 난조를 보였다.

김태한에 앞서 6회1사후 구원나온 오봉옥은 3이닝동안 시속 147㎞ 의 강속구로 삼진 4개를 뽑아내며 호투했으나 결승주자를 내줘 패전 처리됐다.삼성은 6,7회 역전의 기회를 잡고도 대타기용 실패와 상대의 호수비에 말려추가득점을 하지 못했다.

3대3 동점이던 6회 1사후 주자1,3루에서 대타로 나선 김성래는 내야플라이로찬물을 끼얹었다.

7회 무사1루에서 김재걸은 2루를 가르는 안타성타구를 쳤으나 상대 2루수 이우수의 그림같은 수비에 걸려 병살타로 연결됐다.

이밖에 OB는 잠실에서 연장12회까지 가는 투수전끝에 한화 투수의 악송구로결승점을 올리며 1대0으로 승리, 선두를 지켰다.

광주원정에 나선 롯데는 해태를 5대3으로, 태평양은 인천에서 쌍방울을 4대3으로 각각 제압했다.

김교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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